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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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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여성연구소 페미니즘 연구 페미니즘 연구 제7권 제2호
발행연도
2007.10
수록면
37 - 8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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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1960년대의 산업화 이래 최근까지 40여년간의 취업여성들의 노동사를 그들이 살아낸 가족사와 함께 살펴보면서 양영역의 접합이 한국사회의 친족체계, 젠더관계와 어떠한 관련을 맺으며 진행되었는가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생애사 심층면접 자료를 통한 질적 분석으로, 사례는 60년대 중반 이래 현재까지 약 40년의 역사 속에서 시기별로 대표적인 여성 직업에 종사했던 24명이다. 그리고 이들이 일과 가족의 양립부담이 큰 시기를 어떠한 방법으로 통과해왔는가를 보고자 하여, 주요시기별로 자녀양육기를 5년 이상 경험한 사례에 한정하였다. 연구결과 취업여성들은 출산을 조절하거나 유산을 감행하는 것과 같은 재생산적 전략을 취하거나, 생애주기에 따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가정안에서의 노동(가족종사자)과 가정밖에서의 노동(임금노동자) 사이를 이동하면서, 그리고 지역사회 네트웤과 친족 지원망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가족집단의 생존을 유지하고 자신의 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권한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친족망은 개인적 역량의 제한, 미비한 국가적 정책지원, 기업의 가족친화정책이 부재한 한국의 역사 속에서 매우 커다란 효율성을 발휘한 자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계가족의 제도적 한계는 모계적 친족망에의 의존성을 높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친족관계의 변화라는 전략의 선택은 그만큼 핵가족적 질서내에서의 젠더관계의 변화가 어려운 현실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한데, 90년대 중반 이후 점점 더 많은 취업여성들이 모계적인 수정확대가족적 재구성을 양립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일-가족 접합에 대한 역사적 연구의 필요성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의 검토
3. 산업화 이래 주요시기별 여성취업과 가족에 대한 통계적 추이 검토
4. 일-가족의 양립을 위한 친족구성 전략의 시기별 특징
5.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 세대관계와 젠더관계의 조합에 대한 해석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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