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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슬라브학보 슬라브학보 제19권 2호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495 - 52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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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숙쉰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본고에서는 숙쉰의 중편인 〈Живёт такой парень〉과 〈Калина Красная〉, 그리고 단편 〈Алёша Бесконвойный〉의 분석을 통하여 숙쉰 주인공의 새로운 형상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숙쉰의 주인공이 한 곳에 머무르는 정태적인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는 역동적인 형상을 지니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은 다양한 러시아어로 표현되는 “길”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주인공이 끊임없이 움직일 때 우리는 숙쉰 주인공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영혼의 축제”와 “자유의지”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묘사는 숙쉰이 영화 감독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 특히 그는 시나리오용 중편인 〈깔리나 끄라스나야〉에서 더욱 시각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숙쉰의 주인공들의 활동 배경은 주로 광활한 시베리아의 자연이다. 이 공간을 배경으로 숙쉰은 주인공들이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때 주인공들이 떠나고 돌아오는 공간은 자기탐구와 자기구원의 장소이다. 따라서 이 “길”이라는 공간은 숙쉰의 주인공들에게 물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자기구원의 장소로서 돌아가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숙쉰의 주인공들은 때로는 현실 속에서, 때로는 꿈과 상상을 통하여 이 공간을 오가고 있는 것이다.
위에 언급된 세 작품의 주인공들의 형상은 원칙적으로 숙쉰의 다른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괴짜”이다. 그런데 그들은 길이라는 물리적이면서도 심리적인 공간을 통하여 세상의 중심으로 되돌아가려고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그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구사와 행동으로써 규격화되고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며, 이때 그들의 꿈과 상상은 그 자체가 이미 자신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된다. 이 때 시베리아의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주인공의 동반자가 된다.
결론적으로 숙신의 주인공들의 돌아오고 떠나는 길은 작가 자신의 창작의 과정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숙쉰은 주인공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이 공간을 그들의 독특한 언어와 시베리아의 자연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있다. 따라서 숙쉰 주인공들의 일탈된 행동은 세상의 아이러니와 삶의 대조적인 요소들을 반영하는 것에 다름 아니며, 바로 그런 행동이 진행되는 길이라는 공간은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숙쉰의 주인공들이 이 공간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그들은 “자유의지”와 “영혼의 축제”에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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