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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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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87집
발행연도
2006.5
수록면
137 - 16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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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대 기술철학의 동향을 소개하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면서 중요한 흐름으로 떠오른 '경험으로의 전환'(Empirical Turn)과 그 과정에서 제기된 기술철학의 정체성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기술철학의 향후 발전방향을 가늠해 본다. 엘룰과 하이데거로 대표되는 고전적 기술철학(Classical Philosophy of Technology)은 현대 기술이 과거의 기술과는 달리 인간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경향이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하였다. 경험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철학자들은 고전적 기술철학자들이 실재 기술들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대안 없는 비관적, 수동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기술철학이 추상적 분석이나 막연한 개념의 사용을 버리고 실재 기술 활동에 대한 경험적 연구와 기술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험으로의 전환은 다시 두 입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인식론적 접근으로서 기술철학이 과학철학을 모델로 삼아 기술 활동의 특정을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윤리적-정치적 접근으로서 기술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 집중한다. 경험으로의 전환은 기술철학이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재인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지만, 동시에 고전적 기술철학이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들을 극복하기보다는 비켜갔다는 한계가 있다.

목차

【요약문】
Ⅰ. 고전적 기술철학
Ⅱ. 경험으로의 전환
Ⅲ. 경험으로의 전환에 대한 비판적 고찰
Ⅳ. 기술철학의 연구방향: 한국의 맥락에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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