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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수영과 조태일의 「풀」 관련 시편들을 통해 ‘풀’의 의미를 인지시학 방법론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김수영과 조태일은 공통적으로 ‘풀’이라는 소재가 지속적으로 쓰이면서 변모하는 시적 경향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바람’이라는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눕다’와 ‘일어나다’의 반복적인 운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능동적 저항이라는 속성을 ‘풀’의 능동적인 ‘일어남’의 속성으로 이해하는 화자의 인지태도가 깃들어 있다. 반면 조태일의 시에 나타난 ‘풀’의 의미는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개념 은유와 ‘고향’의 원형성에 입각하여 목표 지향적인 은유로 순환론적인 세계관을 표출하고 있다.
‘풀’은 두 시인의 시에서 모두 삶의 모습을 사상한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역사의 환희’라는 목표 영역에 도달하기 위한 고통과 저항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는 용기 도식과 근원?경로?목표 도식으로 은유된다. 조태일의 시에서 나타나는 ‘풀’은 용기 밖의 세계와의 상생과 공존을 시도하는 모습을 띤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전근대적인 전통에 대한 거부와 저항의 모습과 더불어 중심에서 소외된 주변의 대상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그의 시세계의 한 일면을 담고 있다. 조태일의 시에 나타난 ‘풀’은 공동체적인 저항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자연의 순환성을 인지하고 자연의 일부로서의 존재를 확인하는 주체의 모습을 사상하고 있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바람’이라는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눕다’와 ‘일어나다’의 반복적인 운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능동적 저항이라는 속성을 ‘풀’의 능동적인 ‘일어남’의 속성으로 이해하는 화자의 인지태도가 깃들어 있다. 반면 조태일의 시에 나타난 ‘풀’의 의미는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개념 은유와 ‘고향’의 원형성에 입각하여 목표 지향적인 은유로 순환론적인 세계관을 표출하고 있다.
‘풀’은 두 시인의 시에서 모두 삶의 모습을 사상한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역사의 환희’라는 목표 영역에 도달하기 위한 고통과 저항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는 용기 도식과 근원?경로?목표 도식으로 은유된다. 조태일의 시에서 나타나는 ‘풀’은 용기 밖의 세계와의 상생과 공존을 시도하는 모습을 띤다.
김수영의 시에서 ‘풀’은 전근대적인 전통에 대한 거부와 저항의 모습과 더불어 중심에서 소외된 주변의 대상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그의 시세계의 한 일면을 담고 있다. 조태일의 시에 나타난 ‘풀’은 공동체적인 저항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자연의 순환성을 인지하고 자연의 일부로서의 존재를 확인하는 주체의 모습을 사상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김수영―능동적 저항과 목표 지향적 인지태도
Ⅲ. 조태일―길 떠남의 순환성과 존재론적 공간 인지태도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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