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경순 (국립문화재연구소)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2輯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75 - 300 (26page)

이용수

DBpia Top 10%동일한 주제분류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이용수 순으로 정렬했을 때
해당 논문이 위치하는 상위 비율을 의미합니다.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몽골의 ‘게르(Ger)’는 약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동방목에 적합한 전통 주거이다. 유목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벼운 목재와 펠트를 주재료로 제작되며 이동에 적합하도록 조립과 해체의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바람, 눈, 자연재해에 안정적이어서 유목민의 삶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지녔다.
넓은 초원에서 목축을 위해 적합한 장소로 이동할 방향과 거처를 찾는 방법, 그리고 집자리를 선정하여 게르를 제작하는 방식은 세대를 거쳐 축적된 유목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한 전통지식에 의거한다.
게르 제작에는 가장이나 공동체 리더의 주도하에 가족과 공동체가 참여한다. 유목생활 속에서 게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이들은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며, 제작 전후에 행해지는 다양한 전통지식과 의례를 통해 유목민으로서의 지혜와 경험을 쌓게 된다. 게르의 내부 구조와 이용 방식에도 유목민의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이해가 담겨있다. 게르 중앙에 놓이는 난로를 중심으로 가구들을 배치하고 동쪽을 여성의 공간, 서쪽을 남성의 공간으로 활용하며 손님의 자리를 북쪽으로 설정하여 단일 공간 안에 위계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오늘날 몽골의 무형유산으로 주목하고 있는 유목민이 전승해 온 대부분의 관습과 예술활동이 ‘게르’라는 핵심공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곳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은 게르의 문화공간으로서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른바 단일 공간 내에서 가족이 거주하는 게르의 생활에서의 관념적 규칙과 신앙, 손님 접대와 친족을 비롯한 공동체가 참여하는 의례적 행위는 게르를 통해 전승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전전통도 게르와 이를 중심으로 한 주변공간에서 세대 간에 전승된다. 이와 같이 게르는 유목민의 거주공간으로서 목축생활을 위한 핵심공간임이 틀림없다.
한편 게르를 중심으로 가축을 키우는 주변의 목초지인 ‘오탁’은 한 목축을 통해 생산이 이루어지는 영역이자 서사시와 민요를 비롯한 예술과 목축의 지식이 행해지는 게르 밖 공간이다. 게르 밖의 활동 역시 자연과 우주에 대한 관습이 지켜지는 다양한 생산과 의례행위를 매개로 게르의 내외 공간이 연속성을 가지며 통합된다. 이는 게르의 외형과 내부공간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유목민의 주거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몽골인의 유목생활과 전통적 관습을 지속하는데 적합한 주거인 게르는 자연과 우주에 관한 전통지식과 사회문화적 관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유목을 위한 기능성과 몽골인의 심미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구조화된 게르를 통해 유목문화와 유목민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몽골인의 유목생활과 게르 짓기의 양상
Ⅲ. 게르에 반영된 우주관과 상징
Ⅳ. 유목민의 사회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게르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6)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