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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연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99 - 13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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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추상 충동에 관한 이론은 예술을 요청하는 인간의 근본 조건을 설명해줌과 동시에 세계를 향한 인간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증명해내는 이론이다. 언어 예술인 문학만이 예외적으로 이러한 충동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러한 추상 충동이 문학을 통해 실현되는 과정을 살피는 일은 흥미로운 결론을 도출하는데, 그 실현의 불가능이 언어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역사로부터의 도피’를 감행한 김춘수의 ‘무의미시’를 이러한 사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현대시사에서 김춘수는 문학의 독자성과 언어의 자율성을 시인의 실존과 관련하여 오랫동만 사유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50여년 넘는 기간 동안의 방대한 작품 창작을 통해 언어와 시에 대한 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김춘수는 특히 자신의 시 창작에 대해 상세한 해설을 덧붙이며 그러한 자기 비평을 시론의 차원으로까지 격상시켰다. 시론집 『의미와 무의미』(문학과지성사, 1976) 안에 묶인 이른바 ‘무의미시론’은 김춘수 시론의 의의와 한계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대표시론이라 할 수 있다.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언어로부터 의미를 배제하고 이미지로부터 관념, 역사, 현 실, 대상 등 일체의 배후를 삭제하여 언어와 이미지에 자유를 돌려주고 결국 시의 독자적 존재 의의를 확인하려는 시론이라고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무의미시론은 한국현대시사에서 시의 자율성을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추구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이 지향하는 ‘순수 추상’은 세계에 대한 소극적 외면이 아니라 세계와의 적극적 대면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이처럼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 예술의 ‘추상 충동’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도입한다. 무의미에 도달하려는 시도, 즉 언어를 통해 추상의 영역에 도달하려는 김춘수의 시도는 그의 역사체험으로부터 불가피하게 도출된 시적 방법론이며, 이와 같은 추상 충동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김춘수는 언어의 필연적 조건으로서의 의미에의 분리불가능과, 그러한 부자유를 극복하려는 시도로서의 시의 존재 의의를 확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추상을 실현하는 언어의 한계
2. 무의미시론과 추상 충동
3. “작법을 위한 시”와 시의 자유
4. 무의미시론에서 ‘反-추상’의 “대상”과 ‘대상 없음’의 의미
5. 결론을 대신하여 - 언어의 부자유와 이미지의 자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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