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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복음서를 읽으면서 갖게 되는 의문점 중 하나는 역사적 인물인 동일한 열두 제자에 대한 묘사나 그들의 역할에 대한 기술이 복음서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는 점이다. 결국 이 문제는 복음서기자의 신학과 관련되어져 있을 터인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 모양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왔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를 검토해볼 때, 이에 관한 논의는 주로 공관복음의 통일성의 시각에서 수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이 주제에 관한 우리의 이해의 폭을 넓힌 것은 사실이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각 복음서에서 드러난 다양성을 근거로 하여 공관복음의 제자도를 비교 및 분석한 논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였다고 하는 점이다. 그리하여 이 논문에서 우리는 제자도와 관련하여 공관복음 저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차이점과 상이점들을 공관복음의 다양성의 견지에서 고찰함으로써, 제자도와 관련하여 공관복음 신학을 밝히기 위해 시도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견하였다. 고난을 감내하고자 하는 용기(마가복음)와 가난한 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윤리적 실천(누가복음), 그리고 제자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이단 사설의 공격에 대한 대비로서의 교육(마태복음), 이 세 가지 제자도의 특징은 이들 복음서가 기록되었던 1세기 성도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요구되는 제자로서의 삶의 특성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제자도 특징은 마태, 마가, 누가 교회 공동체에게만 국한된 상황적인 것이 아니라, 그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드러난 이런 제자도의 특성은 그들의 삶의 구체적 상황의 반영일 뿐만이 아니라 또한 21C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제자로서의 삶의 특성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차
초록
I. 제자들의 범위
II. 제자들에 대한 묘사
III. 제자도의 모델 및 요건(要件)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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