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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동희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14 겨울호 제37권 제4호 (통권 137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63 - 190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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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의 원인이 장애 그 자체보다는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 그러한 인식에 기반한 사회적 담론에 있다고 본다.
근본적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노라 엘렌 그로스(Nora Ellen Groce)가 말한 것처럼 ‘사회적 가공구조물(a social construct)’일 수 있다. 손상(impairment)이 있는 사람들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사회이다. 이런 결과를 낳은 배경에는 다수와 소수자, 정상인과 비정상인, 완전과 불완전이라고 하는 장애에 대한 역사적·사회적으로 뿌리 깊은 선입견과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 장애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그것에 기반한 사회적 담론은 장애의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장애에 대한 그릇된 사회적 인식을 계속해서 재생산해낸다.
이 글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에서부터 근현대 서구에 이르기까지 장애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담론을 추적하여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이분법적인 시선과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고 있다. 이 점에서 들뢰즈의 플라톤 비판과 푸코의 근대적 이성에 대한 비판은 완전과 불완전, 정상과 비정상이라고 하는 사회의 이분법적 시선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것에 기초한 사회적 차별과 배제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장애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완전과 불완전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와 담론의 극복이 요구된다. 이 점에서 이 글은 완전과 불완전, 정상과 비정상이 서로 상대적이며,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자를 주목한다. 장자는 꼽추 지리소(支離疏), 한 발을 잘린 왕태(王?), 외발 신도가(申徒嘉), 한 발을 잘린 숙산(淑山), 너무나 못생긴 애태타(哀??) 등 장애인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을 이분법적 시선이 아닌 ‘도추’의 입장에서 조명하여 그들이 그 자체로 완전한 인간임을 주장한다. 장자의 주장은 우리가 인식을 바꿀 때 대상도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노라 엘렌 그로스가 마서즈 비니어드 사람들의 청각 장애인들에 대해 수행한 문화인류학적인 연구는 장자의 입장을 뒷받침해준다. 섬사람들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사회적 인식에 그러한 구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애를 완전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시선이 아니라, 장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고 노라 엔렌 그로스가 수행한 연구에서 입증된 것처럼 장애 그 자체를 사회적으로 포용할 때 장애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장애의 정의와 사회적 담론
Ⅲ. 장애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담론들에 대한 비판적 고찰
Ⅳ. 장애와 비장애의 이분법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권리 박탈
Ⅴ. 『장자』에 나타난 장애인의 모습
Ⅵ.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과 배제의 인식론을 넘어서
Ⅶ.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s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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