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요인들을 구하기 위하여, 전북 순창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노인 232명(남 89명, 여 143명)을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해성 모형으로 계산한 대상자의 삶의 질 지수(EQ-5D index)의 평균치는 0.865 ± 0.1509였고, 평균치 미만(삶의 질이 낮은군: Low QOL group)인 대상자 수는 89명, 평균치 이상(삶의 질이 높은군: High QOL group)인 대상자수는 143명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74세 이하가 75세 이상보다 삶의 질이 높은군에 속한 대상자의 비율이 높았다(p < 0.05).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군에 속한 대상자의 비율이 높았으나(p < 0.01) 교육수준과는 무관하였다. 삶의 질이 낮은군에서 자신이 인지한 건강상태가 나쁜 비율이 높았고(p < 0.001), 삶의 질이 높은군이 낮은군보다 활동범위가 넓은 비율이 높고(p < 0.001) 약물사용비율이 낮았고 (p < 0.01) 병원 방문횟수도 적었다(p < 0.001). 음주, 규칙적 운동, 사회적 활동 여부는 차이가 없었다. 삶의 질이 낮은군에서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KADL)과 도구적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IADL) 점수가 낮은 비율이 높았으며(p < 0.001), 인지기능(K-MMSE)의 위험군과 우울증 의심군(GDS)의 비율이 높았다(p < 0.05). 삶의 질이 낮은군에서 삶의 질이 높은군보다 빈혈(p <0.05), 고혈압(p < 0.01), 대사증후군(p < 0.05), 골다공증(p < 0.01)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혈증에서는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간이영양진단표(MNA)에 의한 영양상태진단 결과, 삶의 질이 낮은군이 높은군보다 초기진단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2차진단과 전체진단에서 영양불량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001). 삶의 질 지수가 성별과 연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성별과 연령을 보정하고 혈액학적 검사치, 신체계측치, 신체기능, 인지기능 및 영양상태진단 점수와 삶의 질 지수간의 상관관계를 구한 결과, 혈액학적 검사치, 신체계측치, 인지기능 점수와는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고, 신체기능(KADL, IADL), 우울증(GDS)과 영양상태진단(MNA)점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p < 0.001).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농촌지역 노인의 삶의 질을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인자는 신체기능(KADL, IADL), 우울증(GDS)과 영양상태 진단(MNA)으로 나타났다. 즉, 농촌노인의 삶의 질은 운동, 질병이나 인지기능 등보다는 적절한 영양상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활발한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농촌 노인집단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에는 무엇보다도 영양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In order to supply the reference data to define the quality of life of the rural agricultural elderly population in the simplified steps, the data were collected by personal visits to 232 elder people over 65 (89 males and 143 females) in Sunchang area. The survey was conducted with written questionnaires concerning the quality of life, health-related habits, basic physical functions and cognitive behavior. The prevalence of the degenerative diseases were assessed by anthropometric and biochemical determinations. The averaged overall quality of life represented by EQ-5D index with Nam`s model was calculated to be 0.865 ± 0.1509, and the percentages of people below the average were 38% (low QOL group) and 62% (high QOL group) were found to be the above the average. Generally, the subjects with male gender, higher educational background, higher self-rated health status, higher social activities were belonged to the high QOL group. The high QOL group had higher scores of daily living activities KADL and IADL, and lower risks in cognitive functions K-MMSE and depression scale GDS.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biochemical indexes of blood and cognitive function and EQ-5D scores when the results were adjusted for age and gender.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nutritional assessment determined by the MNA between the high and low QOL groups. The low QOL group showed inferior nutritional status. The rapidly measurable factors of the quality of life of rural elderly were turned out to be physical activity scores and the simplified nutritional status measurement. (Korean J Community Nutr 17(6): 772~78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