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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양명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5輯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99 - 244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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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쟁이패는 솟대를 중심으로 벌이는 솟대놀음과 죽방울받기, 살판, 얼른 등의 다양한 연행을 레퍼토리로 삼아 각처를 떠돌면서 공연을 펼치던 유랑예인집단이었다. 이들은 1936년에 원산에서 이루어진 공연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는데, 그 본거지였던 진주에서 솟대쟁이놀음의 재현과 전승을 위한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진 끝에 2014년 9월 13일, 78년 만에 다시 솟대쟁이놀음이 연행되었다. 기량의 미숙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띄었지만,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이 날의 공연은 그 동안 남사당패를 통해 제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유랑예인집단의 놀음과 놀음의 미학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동안 선행 연구를 통해서 솟대타기의 역사와 유형, 기예 등이 일정하게 밝혀졌지만,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솟대놀음의 변화과정을 정치하게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솟대쟁이놀음의 존재양상과 성격 등을 탐색하는 작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주로 감로탱과 여타의 솟대 관련 그림 자료들을 분석해서 솟대의 유형과 변화상을 파악하고 솟대의 변화에 따른 솟대놀음의 추이를 살펴본 뒤, 놀음판의 운영과 연행의 원리를 탐색해보았다.
연구 결과, 솟대의 형태는 ‘솟대단독형’과 ‘솟대-놀잇줄 연계형’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16세기 말 이후 솟대의 형태는 ‘솟대단독형 → 쌍줄일방경사형 → 쌍줄일방급경사형 → 쌍줄양방경사형 → 외줄일방급경사형 → 쌍줄일방완경사형 → 외줄양방완경사형’의 순서로 나타나서 전승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비중 있는 형태를 중심으로 요약하면 18세기 초까지는 솟대단독형만이 전승되다가 이후 쌍줄이 결합하는데 처음에는 일방경사형의 쌍줄이 주를 이루었지만, 19세기 이후에는 일방완경사형의 쌍줄이 솟대와 결합함으로써 솟대놀음의 양상이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솟대단독형으로 전승될 때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기예를 펼쳤을 것으로 보이는 솟대놀음은, 솟대와 놀잇줄이 연계됨에 따라 고난도의 기예를 펼치는 것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기예를 펼치면서 매호씨를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고, 이 소통을 기반으로 광대와 관객이 함께 놀음판을 꾸려나가는 쪽으로 공연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기예는 비교적 단순해졌지만 솟대타기뿐만 아니라 쌍줄백이가 따로 또는 같이 행해지고 매호씨의 역할이 커지는 한편 다양한 하위놀음이 결합함으로써 놀이판의 재미는 더해진 것이다.
이렇듯 솟대쟁이놀음은 광대가 홀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광대들, 특히 매호씨는 공연현장의 거시적 상황과 연행의 미시적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판단해서 공연에 반영했는데, 이 때 활용된 것이 해월적 구성과 포월적 진행, 그리고 다초점의 미학에 근거한 동시성의 구현이었다. 놀이판의 상황과 관객의 반응에 따라 연행의 텍스트를 강조, 생략, 압축, 연장함으로써 관객의 입장을 반영하고 이런 맥락적 소통의 결과를 기반으로 놀음판을 꾸려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놀음판의 전개과정은 불확정적이고 가변적일 수밖에 없었으며, 이 불확정성과 가변성은 곧 솟대쟁이놀음이 광대와 매호씨, 매호씨와 관객의 소통 등 다차원의 소통을 바탕으로 놀이판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생성적 공연임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솟대쟁이놀음에 대한 관심
Ⅱ. 솟대의 변화와 솟대놀음의 추이
Ⅲ. 놀음판의 운영과 연행의 원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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