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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Cardullo Robert J (Izmir University of Economics)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21호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75 - 90 (16page)
DOI
10.19119/cf.2015.08.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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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레스터(Richard Lester)의 영화 〈나는 어떻게 전쟁에 이겼는가 How I Won the War>(1967)를 언급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 자체의 작품성에 대해 논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갖는 반전영화에 대해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레스터의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잔혹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영화〈나는어떻게 전쟁에이겼는가>가 지닌 반전이라는 주제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영화예술로서 이 영화가 지닌 아이디어나 가능성은 점점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정치적인 혼돈, 관습적 테러, 그리고 집단적인 무질서로부터 영화적 상상력이 갖는 최고의 보루를 보여준 것이다. 레스터는 이 영화를 통해 전쟁, 폭력 현상, 센세이션, 악마성과의 관련성을 시사했으며, 진리와 이성의 강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상당히 급진적으로 동시대성을 만들 수 있게된 것은 영화의 오락성이나 예술성을 모두 가지고 전쟁을 그릴 수 있는 훈련된 미학적 의식으로써 신랄한 비판이나 정치적 바로서기의 중요성이 그동안 간과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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