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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승표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60집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189 - 20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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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란 ‘참 나’를 자각하고, 이를 깨어나 활동하게 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뜻한다. 마음공부는 현대로부터 탈현대로의 문명 대전환을 이루는 핵심적인 기제이다. 이것이 현 시점에서 마음공부가 갖는 문명사적인 의미이다.
유교 마음공부의 독특한 특징은 유교 인간관에서 기인한다. 총체적인 인간관은 유교 인간관의 특징이다. 유교는 모든 인간의 존재 차원을 망라한다. 유교에서는 가장 높은 존재 차원인 ‘참 나’를 자각하고 실현해서 ‘참 나’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가운데, 낮은 존재 차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간주한다.
유교 인간관은 유교만의 독특한 마음공부의 특징을 낳게 된다. 유교 마음공부가 갖는 특징을 네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첫째, 유교는 연속적이고 점진적인 존재변화를 가정한다. 둘째, 유교 마음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용에 도달하는 것이다. 셋째, 유교는 사회 속에서의 수행을 강조하며,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삶의 모든 영역들이 중요한 수행처가 된다. 넷째, 마음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의 성화聖化를 이루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는 유교 마음공부가 탈현대문명 건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탈현대문명은 인간의 낮은 차원의 존재도 존중하면서, 가장 높은 차원을 지향하는 문명이 되어야 한다. 이런 당위성을 고려하면, 인간 존재의 다차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유교 인간관은 탈현대사회를 구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교 마음공부는 탈현대문명 건설의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첫째, 가족생활을 위시한 세상의 한 가운데를 마음공부의 좋은 장으로 간주하는 유교 마음공부는 문명 대전환을 위한 마음공부에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유교 마음공부는 일상생활에서의 마음공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유교 마음공부는 누구나 어떤 수준의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목차

1. 마음공부의 문명사적 의미
2. 유교 인간관과 유교 마음공부의 특징
3. 유교 마음공부와 탈현대문명 건설
4. 맺는 말
참고문헌
〈Foreign language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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