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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춘기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341 - 36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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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해방기와 전쟁기를 지나온 김종삼 시인이 그 비극적 세계를 표상하는 방식을 살피고 이를 통하여 김종삼 시의 시간의식이 지니는 특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현상학의 관점에서 시간의식이란 세계시간과 별도로 구분되는 내재적 시간을 전제로 한다. 세계시간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내재적 시간은 주체의 ‘지각’의 범위와 강렬도에 따라서 상대적이며 개별적인 각각의 시간이 된다.
김종삼의 시간의식에서 가장 심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전쟁의 경험과 기억으로 보인다. 강력한 배제의 의지는 그 배제의 대상이 시적주체의 내면에서 극복되지 않은 상처로서 여전히 고통스럽게 작동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론에서 살핀 작품들을 통해서 김종삼이 전쟁과 폭력의 객관적 시간에 대하여 응시가 아니라 배제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분리하고, 그 적요한 현재를 초월하는 시간 밖의 시간을 추구하고 있었다. 과거로부터 벗어나려는 완강한 의식적 지향의 결과로 현재로부터 분리된 세계를 지향하는 자리에 자신의 시적 현재 곧 시간의식의 초점을 두고 있었다. 그에게 전쟁의 시대란 내적 시간의 영역에 소환될 성질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시적 현재에 구현되어야 할 궁극적 미학과 동경에 반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마침내 소극적 회피가 아니라 적극적 소거의 대상으로서 내적 외적 시간의 조작을 통해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역설적으로 김종삼의 시간의식에서 가장 심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전쟁의 경험과 기억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강력한 배제의 의지는 그 배제의 대상이 시적 주체의 내면에서 극복되지 않은 상처로서 여전히 고통스럽게 작동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상당한 시일이 흐른 뒤의 작품들에서도 그 원체험을 환기시키는 경우가 발견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역설적으로 세계시간을 철저히 배제하고 내재적 시간으로만 추상화된 경우보다 두 층위의 시간의식이 긴장관계를 이루는 작품들이 더 풍요로운 시적 울림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두 층위의 시간 사이에서 이루어진 내면적 고투의 과정이 김종삼의 시에 깊이를 더하는 동력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2. 구체성의 소거와 내재적 시간의 추상화
3. 폭력성의 소거를 통한 비극의 재구성
4. 타자의 자각과 운동하는 시간의식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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