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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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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197 - 22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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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무한하며 근원적인가를 보여줌으로써 읽을 때마다 감동을 준다. 따라서 본고는 <눈길>을 독자적으로 조명하고, 작가의 죽음을 계기로 이청준과 <눈길>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하였다. 아들과 어머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아들의 ``배반``의 서사와 어머니의 ``배려``의 서사로 양분하였다. 아들의 ``배반``의 서사는 역설적으로 모성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어머니의 ``배려``의 서사는 ``소망``과 ``체념``의 반복적인 구조를 보이는데 어머니의 대체물인 ``옷궤(작은 옷장)``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묻어있는 물건이며, 새벽 눈길 속에서 길게 이어지는 공간의 이동 장치는 어머니가 자식에게 보인 배려가 지극함을 의미한다. <눈길>은 신화적인 차원에서 만남과 이별 혹은 삶과 죽음이 반복 재생되는 형태를 보여준다. 특히 아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오거나 떠나는 내력은 ``눈길`` 속에 찍힌 발자국과 함께 의미가 중첩된다. 둘이 온 길을 혼자서 가야 한다는 현실에 대한 깨달음을 <눈길> 속에 찍힌 발자국을 통해 보여준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삶에의 통찰이다. 비록 <눈길>은 가장 원초적인 가족 공동체인 어머니와 아들의 이별의 의식을 다루지만, 거기에서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의 전형을 읽을 수 있다. 이청준 문학의 ``원죄의식``과 ``부끄러움``은 <눈길> 속에서 아들의 의식과 어머니의 의식 속에 나란히 공존한다. 이러한 죄의식은 어둠과 연결되어 있으며, 어둠은 ``빛``의 이미지와 대조를 이룬다. 아들은 새벽 눈길 동행 속의 지극한 모성애를 ``불빛`` 아래 눈을 뜰 수 없으면서 깨닫거나, 어머니는 말간 ``햇살``(햇빛)이 부끄러워 아들을 보내고 곧 동네 골목을 들어설 수가 없다. 아들과 어머니의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은 ``불빛``, ``햇빛``과 더불어 작품의 제목인 <눈길>의 ``눈빛``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불빛``, ``햇빛``, ``눈빛``은 ``빛``이라는 점에서 어둠과 대조적인 이미지인 ``밝음``을 상징한다. 그것은 자아의 정결성이나 작가의 염결주의로 연결되고 있으며, 자아의 부끄러움을 깨닫게 하는 정화의 장치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삶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뒤덮을 수 있는 ``눈``은 작품의 전체적인 배경이다. 한없이 내려서 밤새 쌓여 있는 대지 위의 ``눈``의 이미지는 따뜻한 사랑과 포용의 모성성을 상징한다. 그것은 모든 상처와 부끄러움을 감싸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게 형상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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