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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4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15 - 14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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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유정의 자전적 소설을 대상으로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연구가 드물었던 작가 김유정의 자기인식과 실제 삶의 허구화 양상의 특성을 밝혀 보고자 하였다. 구인회 가입 이후인 35년부터 김유정은 일부 소설들에 사소설이라는 창작방법론을 도입함으로써 자기 이야기를 시도한 바 있다. 김유정의 자전적 요소가 있는 허구 텍스트 중에서 <두꺼비>와 <생의 반려>는 김유정의 내면세계와 자기인식의 양상 그리고 독자를 의식한 자기현시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꺼비>의 경우, 작가는 서술자인 ‘나’의 어리석음, 맹목성을 묘사함으로써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나’를 못난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이 소설은 ‘나’의 어리석음과 맹목성 뒤에 쇠락해가는 실존인물인 박녹주에 대한 일종의 복수의 의도를 깔고 있는 텍스트이다. <생의 반려>의 경우 자기인식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텍스트에서 김유정의 분신은 지상에서는 발붙일 곳이 없는 불행한 영웅의 모습으로서 다소 낭만적으로 묘사된다. 이 인물은 겉으로는 모성과 어머니를 갈구하지만 이 갈구는 아버지의 세계에 대한 거부를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는 돈으로 표상되는 아버지의 권력에 강하게 붙들려 있음을 역으로 드러낸다. 이 텍스트에서도 짝사랑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인물의 맹목적인 집착이 표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역시 이러한 맹목적 집착 뒤에 권력과 돈의 문제를 벗어날 수 없는 그의 삶에 대한 현실적 태도를 감추고 있다. 즉 김유정의 분신들은 현실 속에 내재해 있는 권력과 돈의 문제 등을 간파하지만 이러한 고려와 간파를 순진하거나 어리석어 보이는 표정과 행동 혹은 낭만적 태도 뒤에 감춘다. 그 인물들은 어떤 대상, 특히 여성에 대해 맹목적인 집착과 구애를 함으로써 어리석고 무능하게 보이지만 이러한 어리석음과 무능함은 그들의 본질은 아니다. 또한 이러한 자기 현시의 방법론에서 알 수 있는 점은 김유정이 스스로의 맹목적인 행위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약자, 못난이임을 한껏 드러내고 진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유정의 소설 속 분신들은 김유정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하층민들의 맹목성과 유사한 행동 양식을 보인다. 그러나 하층민들과 김유정 분신들의 다른 점은 하층민들의 맹목성이 그다지 타자를 의식하거나 계획된 것이 아닌 것에 비해 김유정의 분신들의 맹목성은 독자를 고려한, 진술을 통한 위장이라는 것이다. 즉 김유정 분신들의 맹목성은 행위자의 진술에 의해 확대 과장된 위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위장은 자신의 의도를 쉽게 직접적으로 내보일 수 없는 사회적 약자의 화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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