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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사상 철학사상 제60호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75 - 11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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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분과나 학문 제도에서 철학과 과학이 분리되기 이전, 자연학과 철학은 중층적 구조를 유지하며 혼종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혼종성은 동양은 물론 19세기 중반 ‘과학자(scientist)’라는 개념의 뒤늦은 등장이 예시하듯, 전문가로서의 ‘과학자’가 전문적 ‘과학’ 연구를 전담한다는 인식 아래 제도적, 규범적 체계를 구축하기 전까지 서양에서도 나타나는 동일한 현상이었다. 그러나 서구의 스펙트럼과 세계관에 따라 학문과 지적 제도를 재편성해야 했던 동양에 있어 이 혼종성에 대한 평가가 더욱 두드러지며, ‘과학’과 ‘동아시아’ 사이의 거리를 벌려놓은 일종의 낙인처럼 작용한다. 이 논문은 하나의 시론적 시도로서, 현재의 시선에는 혼종적이지만 당대에는 매우 정합적이었던 기학적 자연철학의 관점에서 최한기라는 19세기 조선 유학자의 자연철학적 기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한기가 구상한 일종의 중력 이론 ‘기륜설(氣輪說)’이 그의 사유 실험을 살펴볼 창이 되어 줄 것이다. 기계론적 세계관 속에서 천체운동 등의 자연 현상을 수학적 체계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데카르트와 뉴턴의 중력 이론은 서구 과학사의 관점에서 하나의 진보로 평가될 수 있지만 최한기의 기학의 체계에서는 물질을 불활성에 가두며 자연계 운동의 원인을 신에 돌리는 불완전한 체계였다. 그럼에도 최한기는 서학서로부터 실험과 수학적 증명을 통해 기의 형질과 운동을 실증할 수 있음을 인식하여 이를 기학의 방법론으로 정립하고자 했다. 이처럼 최한기가 유학의 이념과 서양 과학의 지식들을 결합해 구축한 ‘기학(氣學)’은 과학과 비과학을 결정하는 현대 과학의 지적 권위가 작동하기 전, 마지막 비결정의 시대에 조선의 지식인이 꿈꿀 수 있었던 자연철학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 줄 것이다.

목차

【요약문】
Ⅰ. 들어가며_자연철학을 소환하기
Ⅱ. 최한기와 보편학의 기획
Ⅲ. 중력을 향하여
Ⅳ. 최한기의 자연철학적 기획과 기륜설
Ⅴ. 나가며_‘실험철학’으로서의 기학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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