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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39집
발행연도
1996.12
수록면
101 - 12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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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인간이해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性`은 보통 본성 속성 등으로 번역이 된다. 그러나 본성이나 속성으로 번역하는 것만으로 `性`의 함의가 완전히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性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性卽理"라는 명제에 대한 새로운 번역과 해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理는 원리 또는 법칙 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우리는 理를 특정사회에서 수용되는 보편적인 소통형식이라고 해석한다. 이에 따라 "性卽理"를 "인간과 사물의 본질은 보편적인 소통형식을 매개로 하여 규정된다." 로 번역한다. 여기서 보편적인 소통형식은 인간의 역사 밖에서 주어지는 중성적인 틀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적극적으로 꾸려 가는 여러 가지 제도들 관습들 각종 의사소통 형식들 등을 포괄한다. 그러면 성은 이러한 여러 가지 형식들과 특수한 상황 그라고 목적 등에 비추어서 인간에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당하다고 규정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서 봉건시대의 책(본문에서는 기차를 예로 들었다)은 한지와 먹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초기의 책은 대나무와 그것을 엮는 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세기의 책은 여러 가지 종이와 각종 잉크 색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시대와 구성요소들(氣)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책의 본질은 변함없이 "정보를 보관 전달하는 것"이다. 책의 본질은 구성요소들의 속성이 아니다. 책의 본질은 구성요소들의 자연적 속성을 부정함으로써 비로소 형성된다. 이는 책의 본질을 언어라는 보편적인 의사소통 형식에 비추어서 규정한 것이지 사물의 속성에 비추어서 기술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책은 사물이 아니라 인간 상호간 그리고 인간과 환경세계 사이에 성립된 특수한 공간이기도 하다. 책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성격은 인간상호간의 교류과정에 의해서 부단히 변화한다. 이는 공간의 성격이 기본적으로 인간의 주관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재가 이러한 입장을 취한다. 이 입장에 의하면 인간 상호간 그리고 인간과 사물사이에 성립되는 공간의 성격은 주관적으로 결정되는 면이 강하다. 性은 인간상호간 인간과 사물사이에 형성되는 공간에 대한 성격규정이다. 그런 점에서 性은 주관적이므로 규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지닌 주관적인 소통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자기의 의사와 무관하게 주어진 사회역사적 형식들에 편입된다. 두 정씨는 이러한 점에 비추어 공간은 중성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객관적 내용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들은 인간상호간에 형성되는 각종 공간의 성격은 이미 주어진 공간의 객관적 내용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인간상호간의 교류과정에서 형성되는 각종 공간의 성격은 객관적으로 규정되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性은 이미 주어져 있는 객관성에 비추어서 규정된 것이다. 주희에 있어서 性은 이 두 가지 입장을 절충 또는 종합하는 위치에 있다. 주희는 인간과 사물의 본질은 그것이 지닌 자연적 속성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것(太極)에 비추어서 규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것은 인간과 대상 사이에 형성되는 공간 속의 특정좌표인 가운데(中)와 동일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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