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신체적 기능, 정신적 기능, 사회적 기능, 경제적 능력 등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연관되어 영향을 미치게 된다(Spirduso, 1995). 이 가운데 신체적인 능력은 고령자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이고, 건강과 체력은 사람들의 병적인 상태를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김선응 등, 2007), 신체의 형태적, 기능적 저하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진주시 소재 노인대학에 다니고 있는 65∼74세의 건강한 노년 전기 여성 고령자를 대상으로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체격이나 활동체력도 증가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하여 2006년과 2012년 6년간 체격과 활동체력의 변화를 횡단적으로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체격은 키, 몸무게, BMI가 60대 후반, 70대 전반 모두 6년 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아동과 청소년의 체격이 꾸준히 증가하여(김혜경 등, 2000) 노년기까지 이어진 결과라고 추정되며, 경제성장으로 인한 영양과 생활 환경의 개선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체육관광부(2011)가 보고한 2011년 국민체력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 여성 고령자의 키는 2009년 152.4cm에서 2011년 152.6cm로 0.2cm 증가하였고, 몸무게는 2009년 57.9cm에서 2011년 57.3cm으로 0.6cm 감소하였으며, BMI는 2009년 24.9cm에서 2011년 24.6cm으로 0.3cm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키는 본 연구 결과와는 일치하는 경향이었으나, 몸무게와 BMI는 반대로 나타났다. 몸무게와 BMI가 감소한 현상을 문화체육관광부(2011)는 신체 활동의 중요성과 건강체력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하였는데 앞으로 좀 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 진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진주지역 여성 고령자의 키 60대 후반 153.08cm와 70대 전반 152.10cm를 김기학, 김범희, 오만원, 정도상(2008)이 보고한 제주지역 여성 고령자의 키 60대 후반 154.0cm, 70대 전반 152.3cm와 비교해 보면 제주지역 여성 고령자가 0.9cm, 0.2cm 각각 큰 것으로 나타났고, 몸무게는 진주 지역 60대 후반 58.23kg, 70대 전반 56.05kg, 제주지역 60대 후반 59.4kg, 70대 전반 57.3kg으로 제주지역 여성 고령자가 1.17kg, 1.25kg 각각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BMI는 진주지역 60대 후반 24.84, 70대 전반 24.23, 제주지역 60대 후반 25.0, 70대 전반 24.7로 제주지역의 여성 고령자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주지역 여성 고령자의 체격이 진주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과 서충진(2005)은 농촌지역 여성 고령자의 키는 60대 후반 150.7cm, 70대 전반 148.8cm, 몸무게는 60대 후반 52.6kg, 70대 전반 50.0kg이라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진주지역 여성 고령자의 체격이 농촌지역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효와 구광수(2000)는 지역별 청소년의 신체 발육상태는 지역차가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여성 고령자의 체격도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지역차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고령자의 활동체력 측정 항목 선정은 어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평가 방법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집단의 특성, 평가의 목적, 테스트 실행의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Gromak & Waskel, 1989). 김현수와 박우영(2005)은 노인 체력 검사 항목으로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덤벨들기, 6분 걷기, 2분제자리걷기, 의자 앉아 앞으로 굽히기, 등뒤에서 손잡기, 244cm왕복걷기 등 7개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고, 홍승연(2008)은 한국 여성 고령자의 노인체력검사와 외국 기준치와의 비교에서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덤벨들기, 견관절 유연성, 2분제자리걷기 등 4개 항목이 국내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2011)는 2009년부터 악력, 윗몸일으키기,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등뒤에서 손잡기, 눈뜨고 외발서기, 6분간걷기 등 7개 항목을 측정 항목으로 선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96년부터 측정해온 항목의 연속성을 고려해서 2006년 측정 때와 같이 신뢰성, 타당성, 안전성을 고려하여 악력, 상완굴신력, 벽에 등기대어 무릎굽혀 버티기, 10m속보, 8자보행, 콩 옮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눈뜨고 한발서기 등 8개 활동체력 항목을 선택하였다. 선택한 활동체력 항목 가운데 악력은 근력을 나타내는 항목이고, 상완굴신력은 상지근지구력, 무릎굽혀 벽에 등대어 버티기는 하지근지구력, 8자보행은 민첩성 및 동적평형성, 10m속보는 이동능력, 콩옮기기는 협응성, 앉아 윗몸앞으로 굽히기는 유연성 그리고 눈뜨고 한발서기는 평형성을 나타내는 항목이다. AAHPERD field test(Clark, 1989)와 이미숙(2003)의 연구에서는 심폐지구성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880 야드 달리기와 800m 보행을 채택하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고령자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심페지구력에 관한 측정은 실시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국제비교와 국내비교를 위해 측정 항목에 추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노년 전기 여성 고령자의 활동체력 결과는 6년 전에 비해 60대 후반 집단의 활동체력은 근력, 하지 근지구력, 상지근지구력, 민첩성 및 동적평형성, 평형성은 감소하는 경향이었고, 이동능력, 손의 협응성, 유연성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70대 전반 집단은 근력, 하지근지구력, 상지근지구력, 이동능력, 민첩성 및 동적평형성, 손의 협응성, 평형성은 감소하는 경향이었고, 유연성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노년 전기 여성고령자의 활동체력은 유연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하는 경향이었고, 특히 70대 전반 집단은 근력, 상지근지구력, 이동능력 등의 활동체력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2011)의 2011년 국민체력 실태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여성 고령자의 생활체력은 하체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심폐지구력이 2009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여 유연성을 제외한 나머지 결과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정도상(2007)은 1996년과 2006년 10년간 활동 체력의 비교에서 근력, 상지근지구력, 이동능력, 민첩성 및 동적평형성, 협응성, 평형성은 10년 전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하지근지구력과 유연성은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노년 전기 여성 고령자의 활동체력이 저하된 원인은 노인 대학의 프로그램이 신체활동 중심이 아니고 건강강좌, 교양, 단순한 여행 등의 유희 중심의 프로그램 결과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종합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체육관광부(2011)의 2011년 국민체력실태조사 보고에서는 65세 이상 여성 고령자의 악력 20.4kg,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12.6cm, 눈뜨고 외발서기 19.3초라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와 비슷한 경향이었다. 홍승연(2008)은 한국 여성 고령자의 노인체력검사 결과의 외국 기준치 비교에서 덤벨들기는 60대 후반 19.5회, 70대 전반은 18.6회라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나타난 60대 후반 집단 26.94회, 70대 전반 집단 25.89회와 비교하면 본 연구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重松, 金憲經, 田中(1999)는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고령 여성의 신체기능 수준으로 65∼69세의 arm curl은 21.4회, 8자보행은 21.9초, 70∼74세의 arm curl은 22.3회, 8자보행은 24.6초, 75∼79세의 arm curl은 19.5회, 8자보행은 27.2초로 각각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진주지역 여성 고령자의 평균값은 重松 등(1999)이 설정한 기준치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나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난 여성 고령자들의 활동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령자의 경우 일상생활에 있어서 신체활동은 근력의 유무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Bassey, 1992), 근력이나 근 기능의 유지는 낙상이나 이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uralink, Ferrucci, Smonsick, Salive, & Wallace(1995)는 하지근력의 감소는 노년기 장애의 중요한 예측인자라고 하였고, 新開(2000)는 악력, 보행속도, 눈뜨고 한발서기로 장애의 발생을 유의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보행 속도의 예측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나타난 노년 전기 여성 고령자의 근력, 상지근지구력, 이동능력 등의 활동체력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고령자에 있어서도 활발한 신체활동과 트레이닝에 의해 유산소 능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반응시간, 협응성 등의 요소가 개선되고, 이들 요소의 전부 혹은 몇 개의 요소의 개선에 의해 신체의 제기능이 유의하게 향상된다고 보고되고 있고(양점홍, 1993; Jones, Rikli, Benedict, & Williams, 1994; McCartney, Hicks, Martin, & Webber, 1995), 김효정(2012)은 10주간의 저항성 트레이닝 수행으로 60대 노화집단의 대퇴사 두근 횡단면적이 넓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김준동과 정미송(2008)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대요근, 신전근, 하퇴삼두근의 근량이 감소하므로 낙상예방과 일상생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하지근육에 대한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고령자의 활동체력 향상을 위해서는 운동처방을 토대로 개인에게 적합한 운동종목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근저항운동을 시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chronologic differences of physique and functional capacity-related physical fitness of young old women. Chronologic changes for 6 years were analyzed for physique and functional capacity-related physical fitness targeting 257 young old women (141 people in 2006, 116 people in 2012) aged from 65 to 74 in the former old period living in Jinju ci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physique, even though both a group aged from 65 to 69 and a group aged from 70 to 75 have a tendency to increase in height, weight and BMI,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Second, in functional capacity-related physical fitness, it tends to decrease in muscular strength, lower limb muscular endurance, upper limb muscular endurance, agility, coordination, and balance and to increase in mobility, hand coordination, and flexibility in a group aged from 65 to 69. In a group aged from 70 to 75, there is a tendency to decrease in muscular strength, lower limb muscular endurance, upper limb muscular endurance, mobility, agility, dynamic balance, hand coordination, and balance, while it tends to increase in flex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