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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Yun, Jong-Gab (Dong-a University)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77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73 - 195 (23page)
DOI
10.18587/bh.2016.12.7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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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대 한국불교에서 불교의 오계(五戒)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불살생계(不殺生戒)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즉 불교에서 오계는 불교도가 지켜야 할 중요한 생활의 지침[법]이지만,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연기적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질 수 있음을 신라불교, 특히 불살생계에 대한 원효(元曉, 617~686)의 해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원효의 불살생계에 대한 해석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그의 독자적인 철학적 관점을 보여준다.
불교가 도입되던 고대 한국사회는 세 나라[고구려, 백제, 신라]로 분열되어 한반도를 피로 물들이던 전쟁의 시대였다. 그런데 세 나라 모두 불교를 국교로서 받아들였지만 현실적 여건은 불살생의 계율을 그대로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불살생계를 지킨다면 전쟁에서 패배하여 나라를 빼앗길 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이때 삼국 중 살생과 불살생의 모순에 대해 가장 빠르게 나름대로의 윤리적 지침[법]을 제시한 나라는 신라이다. 신라의 원광법사(圓光法師, 542~640)는 유교의 오륜(五倫)에 토대하여 일반인들을 위한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제시하였다. 즉 ① 임금을 충성으로 모시고, ②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③ 벗은 신의로 사귀며, ④ 전쟁에 임하여 후퇴하지 말며, ⑤ 산 것을 죽이되 가려서 하고 경솔히 하지 마라는 것이다.
불교의 오계 중 첫 번째를 차지하였던 ‘살생을 하지 마라’는 불살생의 계율은 세속오계의 마지막에 위치하며, 그것도 ‘가려서 죽여라’이다. 전쟁에 임하여 후퇴하지 말고 가려서 죽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적군을 죽이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다시 말해 불살생의 계율을 살생의 계율로 윤리적으로 합법화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속오계의 첫 번째 항목인 민족과 국가, 즉 임금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적군을 죽이라는 윤리적 지침을 법[다르마]으로서 정립한 것이다.
원효는 한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승려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그는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불살생계에 관한 여러 해석을 독자적인 관점에서 종합하였다. 그 결과 원효는 ‘살인을 하더라도 하나같이 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생관을 제시함으로써 그가 의도하였든 그렇지 않든 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있다는 지침[법]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사생관의 밑바탕에는 불국토 건설이라는 호국불교의 이념이 자리하고 있다. 즉 신라불교의 이념적 토대는 전륜성왕이라는 왕을 기점으로 하여 불국토(정토) 건설을 정치적 목표로 하였던 것이다.
원효가 불살생계를 살생계로 정당화 할 수 있었던 그의 사상적 근거는 일심(一心)과 화쟁(和諍), 그리고 무애(無碍)이다. 세속의 모든 일은 한 마음의 작용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일체의 갈등을 걸림 없이 화해시키는 논리와 실천이 바로 그 세 가지이다. 본 논문에서는 그러한 원효의 사상적 체계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석되며 적용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법의 연기적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즉, 불교에 있어 법[다르마]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연[연기]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지는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
Ⅰ. Introduction
Ⅱ. The Framework of Wonhyo’s Thought and Dharma
Ⅲ. Dharma and view of life in the ancient Korean society
Ⅳ. Conclusion
〈Bibliography〉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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