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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청년층의 공동주거 사례를 통해 본 돌봄과 우정의 공동체 실험

김혜경(전북대학교)

DOI : 10.21562/kjs.2017.02.51.1.155

UCI(KEPA) : I410-ECN-0101-2017-331-00230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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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결혼이 연기되고 비혼이 증가하는 청년층 생애과정의 변동 속에서 결혼도 비혼도 아닌 공동체적 주거방식을 선택한 사례를 분석하여 이들이 참여하는 공동체가 전통적인 공동체와 어떻게 다르며, 친밀성의 양식은 근대적 가족형태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서는 그간 청년집단의 주거공동체적 실험의 대표사례들로 미디어를 통해서 소개된 사례들 중 네 곳을 선정하여, 거기에 거주하고 있는 다섯 명의 거주자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사례가 된 네 곳은 수도권의 세 곳, 그리고 전북지역의 한 곳으로, 완전한 공동주거의 형태로부터 주거협동조합, 1인가구 네트워크 등 형식면에서는 차이를 가진다.
연구결과, 인터뷰 사례들이 공동체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필요”로 드러났다. 적은 비용으로도 거주할 수 있는 “집”이라는 물질적 필요 이외에도, 외로이 지내지 않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지지집단, 즉 포괄적 의미에서의 “돌봄”의 공동체에 대한 필요였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를 부상시키는 배경에는 전통적인 결혼과 임금노동에 기반한 근대적인 삶의 모델에 대한 회의가 존재했으며, 그런 점에서 공동체 추구의 이면에는 탈귀속된 개인들의 부상이라는 개인화의 맥락이 선행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외에도, 세기말 한국사회의 불안을 가속화시키는 특성들, 특히 주거복지 기반의 한계는 선택으로서의 개인화를 넘어서는 상황을 낳았으며, 그 결과 공동체적 대안모색이라는 재귀속 현상이 발생하였다. 공동체로의 결집과정에는 종교적 명상운동, 페미니즘, 사회변혁과 자기혁명을 동시적으로 추구하는 성찰적 개인들의 학습공동체적 코뮨실험과 같은 새로운 사회운동 등의 이념적 자원들이 결합하였다. 그리고 공동체의 유지에서 핵심적인 윤리는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의사소통 민주주의임이 밝혀졌다. 한편 소득활동의 면에서는 임금노동 이외의 방식이 추구되었는데, 특히 주거지를 중심으로 하는 생활설계, 즉 마을과 지역을 생산과 소비활동의 기반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들의 공동주거실험은 자신들의 공동체성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해오는 과정이었으며, 따라서 열린 공동체, 결사체로서의 성격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들 주거공동체 실험은 가족이 사라져간다고 여겨지는 시대, 가족 이후의 시대에 발견되는 대안적 친밀성의 사례이며, 우정과 돌봄의 공동체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인다.

This study aims at research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newly emerging trend of co-housing experiments among the increasing unmarried youth in Korea to explain the alternative mode of intimacy and community by analyzing the interviews with five participants in four co-housing groups. The research subjects of three women and two men are selected from co-housing cases known by media, three in the metropolitan area and two in a local province.
Findings are as follows: The original cause of choosing the co-housing was the skepticism about the modern life course of marriage and wage work, which was also the result of the social context of the individualization. Furthermore, the neoliberalism of Korea since the end of 20th century and the authoritarian atmosphere of Korean society, such as harsh competitiveness at work, coercive marriage norm, and high housing cost in the metropolitan area increased the sense of insecurity among young people and pushed them into searching for the alternative life style and relationship forming the co-housing groups. Moreover, the making of the intentional community in this study is combined with the alternative values from the religious meditation, feminism, and the new social communitas movement of collective intelligence.
The research showed that the subjects could satisfy the feeling of lack of care and meet the income needs through the interdependence among members in the community. For the ethics of maintaining the community, the recognition of others and communicative democracy in the community proved pivotal. Meanwhile, the alternative income generating activities creating new jobs had gotten lifestyle-design factors centering the locality, that is to try restructuring the local community based on its production and consumption, instead of having been based on the usual employment.
In conclusion, the co-housing experiments of the cases in this study had shown the feature of non-traditional communities such as a ‘open community’ or an association for which the members strive for their concept of community by continual redefining processes. Moreover those experiments of intimacy imply a possibility of new community of friendship and care in the post-family age.

목차

Ⅰ. 서론
Ⅱ. 분석을 위한 이론적 논의: 공동체와 친밀성
Ⅲ. 인터뷰 사례에 대한 분석
Ⅳ. 돌봄 공동체로서의 특성 분석: 공동체 형성의 계기와 유지의 조건
Ⅴ. 결론: 가족 이후의 대안적 친밀성, 돌봄과 우정의 공동체의 가능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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