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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은정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201 - 233 (33page)
DOI
10.20483/JKFR.2017.06.6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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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반 4·19 혁명이 완성되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5·16 이후 군사정권이 내세운 성장과 민족이라는 슬로건에 젊은이들은 온전히 적대적일 수만은 없었다. 악의 실체, 뚜렷한 억압의 근원을 알았던 때에 ‘자기 세계’를 찾아보려 애쓰던 개인들은 이제 급속한 산업화와 그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당위 앞에 선택의 자유를 유보하고, 규율화 될 위기에 놓여있다.
김승옥의 <차나 한잔>, <들놀이>, 이청준의 <굴레>와 <보너스>는 개별적 자기 세계와 실존에 대한 고민을 보이던 개인이 ‘무선택적 적응’에 놓일 수밖에 없게 한 분기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선거를 통해 정당성을 획득한 군사정권은 국민들에게 경제 성장과 생활의 개선을 최고선이라고 ‘정밀하고 완벽한 방법으로’ 선택해 준다. 때문에 국민에겐 그에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그만인 ‘무선택적 적응’이 요구된다.
특히 이러한 당위 제시와 적응 요구는 문화적인 삶의 성취로 포장되고 있는데 이 같은 시대적 당위의 작동을 신문사와 잡지사 같은 회사라는 구조 속에서 포착해내고 있다. 이청준 소설에서 자세히 언급되듯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잡지는 5·16 이전, 선택을 위한 가치 표명에 집중하던 편집방향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커다란 회색빛 괴물 같은 신문사와 잡지사를 중심으로 한 회사라는 배경은 하나의 원형 감옥과 같이 시간과 사칙의 규율로 사원들을 감시하는 구조이다. 이 조직에서는 ‘봉투’, ‘시험지’,라는 확고한 문자의 명령과 감시가 존재한다. 물리적 억압이나 폭력이 아니라 ‘들놀이’를 가자고 환심을 사고, “차나 한잔”하자는 추파와 ‘보너스’를 미끼로 던지며 소시민들을 유혹하고, 결국 ‘굴레’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도록 하는 구도이다. 즉, 문화적인 방법으로 가장한 채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동일화시키려는 폭력적 구조의 대유이다.
이 속에서 개인들은 강압적인 명령의 존재를 인식하지만 초대장이나 소문의 형태를 띤 명령의 의도는 읽어내지 못하고, 알 수 없음의 상태에 놓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하지 못하는 불안함에 휩싸인다. 이러한 인물들의 감성과 내면, 그리고 판단을 유보한 해석적 자세는 말을 해체하는 증상 등으로 드러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인물들의 이런 증상이 동일성의 폭력 앞에 훈육되지 않겠다는 해체적 저항을 담아내고 있음을 드러내는 데 있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괴물’의 압력이 작동하는 배경
3. ‘문자’의 명령에 불안해하는 인물
4. ‘말’의 불확실함에 부유하게 하는 사건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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