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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규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0집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319 - 353 (35page)
DOI
10.20864/skl.2018.10.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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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시는 이념적 도구의 선전선동, 공허한 구호의 휴머니즘, 외래 추수의 모더니즘이란 비판 속에서 주체의 붕괴에 함몰된 문학사의 사생아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이 시기 시들은 가공할 전쟁으로 인한 주체 붕괴에 직면하여 주체 재건의 시대적 과제와 씨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에 본고는 전쟁 체험을 대표한 모더니스트 박인환과 전봉건의 시를 대상으로 각각의 시세계를 살피고, 주체의 붕괴에서 재건에 이르는 50년대 시의 연속적 양상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전쟁기 박인환의 시는 슬픔과 고독, 죄의식, 삶의 무의미를 노래하는 내성의 언어로 삶/대지/현실의 ‘이쪽’과 차단된 죽음/천상/초월의 ‘저쪽’을 향한 타나토스적 욕망에서 출발한다. 정작 두 세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안’을 내면화한 그의 시는 미래와 전망의 부재 속에서 전쟁으로 파편화된 ‘지금/여기’의 현실만을 의식하며 더욱 증폭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형성된 미적 긴장과 이후 적극적 회상을 통해 시도된 주체 재건의 시도마저 전후를 맞이하여 ‘체념’의 페시미즘으로 급격히 기울었다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시들은 50년대 시단에 만연한 주체의 붕괴 과정을 대변해 보인 시대적 전형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이에 비해 전봉건의 시는 박인환 시가 무너진 시점에 출발하여 그와 대비되는 방향으로 전쟁 체험을 구조화한다. 초기의 전투시들은 박인환의 내성적 언어와 달리 최전방의 현실을 실감의 언어로 재현하지만, 거리 두기의 묘사에서 보듯 의미 부여가 불가능한 주체 부재의 상태를 마찬가지로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전쟁의 추한 현실 뿐 아니라 원초적 자연의 미까지를 담으려는 ‘의미’ 찾기를 통해 주체 재건의 여정을 시작한 그의 시는 파괴된 생명을 회복하는 대자연의 이법을 통해 사랑의 주체를 구성한다. 이쪽과 저쪽의 세계를 유기적, 순환적 관계로 본 그는 자기 긍정에도 도달함으로써 박인환 시와 차별화되는 지점을 마련한다. 이 같은 전봉건 시의 ‘사랑’은 주체 재건이 요구되던 당대적 과제에 부응한 것으로, 주체 붕괴의 체념에 빠진 박인환 시와 길항한 특징이 있다. 그의 시의 사랑의 주체는 전장의 체험적 구체성을 토대로 시 속에 직접 실천된 것으로, 역사적 폭력과 상처를 반복하며 제자리를 맴돌던 50년대 전쟁체험 시단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제기
Ⅱ. 불안에서 체념으로 이어진 주체의 붕괴:박인환
Ⅲ. 사랑에서 실천으로 나아간 주체의 재건:전봉건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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