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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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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85 - 11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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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석은 1930년대 중반 등단 이후 지속적으로 인간의 성애(性愛)의 욕망을 원초적 본능으로 재현해 왔다. 그런데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그의 소설에서 성은 더 이상 개인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사회경제적 조건에 지배되는 역사적 구성물로 재현되기에 이른다. 전후 1950년대 중반은 정비석이 대중소설가로서 전성기를 누린 시기였다는 점에서, 이는 주목해 볼 가치가 있다. 본고에서는 전후 국가재건기의 정비석의 작품 중 당대 담론과 지배이데올로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는 소설 <민주어족>(1954-5년)을 중심으로, 당대의 지배이데올로기와 섹슈얼리티 재현의 관련 양상을 밝히고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이 소설에서는 남녀 간 성애의 묘사가 상당히 절제되어 있는 반면 자유 민주주의와 반공주의, 민족주의 등 전후의 지배이데올로기가 적극 동원되고 있으며, 국가재건을 위한 자본주의 산업화 담론이 구호처럼 반복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을 소설로 엮어내고 있는 핵심 요소는 다름 아닌 남녀 간 성애의 욕망이다. 주인공은 젊고 유능한 직장 여성이지만 정치 경제 사회적 담론 생산의 주역은 그녀 주변의 남성들이며, 그들은 모두 그녀에게 성애의 욕망을 품고 있다. 여주인공은 산업화의 주역인 남성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인다. 그러면서 그들 중 누구와 짝을 이룰 것인가가 고민하는데 그것이 곧 이 소설 의 핵심 갈등이다. 지배 담론과 성애의 욕망이 얽힌 구조의 서사를 통해 작가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남녀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 섹슈얼리티의 재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남녀 위계적 젠더화가 진행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정비석의 <민주어족>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젠더화의 과정에서 여성 섹슈얼리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원되고 재구성되었는지 보다 미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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