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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453 - 47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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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을사보호조약 체결 이후부터 식민지 시기 한국문학사를 관통하는 지배적 흐름으로 과학이데올로기에 주목한다. 당시 ‘과학’은 근대문명의 대표적이며 압도적인 표상으로서 나타나며, 이로 인해 과학은 비판적 거리를 상실한 이데올로기적 차원으로 승격된다. 이는 개화·진보·진화 등의 문명 표상과 과학이 가치론적으로 얽히면서 과학이데올로기와 친일이데올로기의 친연성 문제를 제기하게도 한다. 이에 비해 이상에게 과학의 문제는 기술시대의 ‘근본기분’이라는 차원에서 도시인의 감각 차원으로 깊이 스며 있다. 당대 대부분의 문인들과는 달리 이상은 건축학도였기에 근대 과학의 방법론을 그들보다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그것으로 훈련받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그 시 전반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다. 이상에게 과학은 막연한 관념으로 습득된 문명표상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이었다. 기하학은 개별 세계를 포괄하는 추상개념을 담은 원리라는 점에서 이상에게 과학의 언어는 보편언어의 가능성으로 암시되었다. 수식과 숫자 등을 이용한 이상의 타이포그래피적 방법론은 세계를 수학적 또는 과학적 언어로 환원하려는 강박을 드러낸다. 한편 이상의 시에는 상대성원리 등 당대 근대과학의 발견을 차용한 내용들이 발견되는데, 실제 이러한 지식으로서의 과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시 전반에 걸쳐 강박적이라고 할 만큼 많이 발견되는 언어의 동어반복이다. 이 동어반복은 말(기표)과 그 말이 지시하는 실제 내용이나 세계현실을 정교하게 대질시키는 ‘언어 검열’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대 지식인들 대부분이 과학표상을 문명의 발전된 미래와 등치시켰던 것과는 달리 이상의 동어반복적 진술은 말과 말이 지시하는 현실의 일치 여부를 따져 묻는 물음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문학적 의미를 보여준다. 전자가 과학을 이데올로기의 차원으로 승격시킨다면, 후자의 경우 과학은 질문하고 엄격하게 검열하는 언어로서, 데카르트적 회의주의와 비슷한 효과를 수행한다고 해석된다. 이 논문은 이를 ‘이데올로기로서 과학’과 대비되는 ‘방법론으로서 과학’이라고 해석하며, 이것이 그 시에 스민 매우 중요한 창작방법론으로서의 과학주의라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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