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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승화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24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162 - 191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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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록하는 문서 형식의 하나로 통계를 바라본다면, 자살 통계의 도입은 자살을 이해하는 프레임에서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살을 기록하는 문서의 양식과 분류체계는 자살의 문화적 의미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지난 100년간의 자살 통계에서 자살 원인에 대한 분류체계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자살에 관한 문화적 인식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검토했다. 식민지 시기 자살원인의 분류는 슬픔이나 회한 등 감정적인 요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비관자살과 염세자살이 주요 자살의 유형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사회에서 자살을 이해하는 특유의 문화적인 프레임이 형성되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사회학과 심리학, 정신의학 등의 전문가 담론이 수용되면서 점차 정신 건강과 자살을 연결 짓는 담론이 증가했고, 1990년대에 이르면 우울증과 자살을 연결 짓는 담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자살 통계에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국제질병분류체계와 호환 가능하도록 표준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1964년부터 2008년까지 50여 년 이상 분류체계의 변화가 거의 없이 유지되었던 『경찰통계연보』의 자살 원인 분류가 2009년에 변경되었다. 개인들의 주관적 감정이나 태도는 자살 원인 분류에서 사라졌고 비관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로 통합되었다. 이러한 자살 원인 분류 기준의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살의 의료화’ 과정이 심화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사회 특유의 자살에 관한 문화적 이해를 담고 있던 비관자살이라는 관념은 퇴조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경찰 행정의 영역에서 주도되었던 자살 통계가 의료 행정의 영역으로 이관되고 있는 양상을 논의했고 이를 통해 의료화된 행정 체계의 형성과 위험관리라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의 특성을 논의했다.

목차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 한국 사회 자살 통계의 역사
3. 자살 원인 분류체계의 역사적 변화와 비관자살의 퇴조
4. 자살 위험의 관리와 자살 통계의 의료화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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