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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상순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20.3
수록면
37 - 66 (30page)
DOI
10.20483/JKFR.2020.03.7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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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무서운 복수(複數)」와 「깊고 푸른 밤」을 대상으로 최인호 중편소설에 나타난 자유의 문제를 다룬다. 「무서운 복수(複數)」의 최준호와 오만준은 모두 자유를 억압당하고 있다. 최준호에게 자유란 일탈의 자유이지만, 공권력의 자의적인 선택에 따라 그것은 언제든 회수될 수 있는 자유이다. 오만준에게 자유란 강요된 선택의 상황 속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쪽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그에게 선택은 언제나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사이의 선택으로 제시되며, 이전에는 무엇을 선택하든 더 나쁜 쪽을 선택하게 되리라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만준은 가장 나쁜 것처럼 보이는 쪽을 선택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깊고 푸른 밤」의 소설가 ‘그’와 ‘그’의 후배 준호는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 아닌 망명의 길을 떠나지만, 오히려 자유롭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에 있는 준호에게 마리화나는 일탈의 자유를 상징하지만, 그러나 미국에서는 현실도피의 수단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한국에서 준호는 최준호와 동일한 일탈의 자유를 희구하며, 동일한 억압의 상황에 처해 있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오만준의 상황에 더 가까워진다. 그는 강요된 선택의 상황에 처하게 되며 역시 오만준과 마찬가지로 가장 나쁜 것처럼 보이는 절대적 부자유의 형식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히던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무서운 복수(複數)」의 최준호에게 억압과 금지는 자유의 가능성의 조건이자 불가능성의 조건이다. 그의 자유는 권력에 의탁한 자유이며, 억압과 금지에 기생하는 자유이자, 가장 자유로운 순간에조차 결코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자유이다. 반대로 오만준은 가장 자유롭지 못한 순간에서야 비로소 스스로의 궁극적 자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자유는 자유를 오염시키는 강요된 선택이라는 폭력을 통해서만, 자유 그 자체를 무화시키는 억압의 형식 속에서만 출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암흑과도 같은 죽음의 한 가운데에 강렬한 삶의 가능성이 놓여 있음을, 혹은 현실적인 책임과 의무라는 절대적인 부자유의 형식 속에 오히려 절대적인 자유의 가능성이 놓여 있음을 「깊고 푸른 밤」의 결말은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궁극적인 삶은 궁극적인 죽음과 공존하며 전적인 자유는 전적인 부자유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최인호는 「무서운 복수(複數)」와 「깊고 푸른 밤」을 통해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자유의 불가능성의 조건이자 가능성의 조건으로서의 억압 : 「무서운 복수(複數)」
3. 자유에게로의 도피, 혹은 자유로부터의 도피 : 「깊고 푸른 밤」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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