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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순모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17호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47 - 82 (36page)
DOI
10.31809/crj.2020.0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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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광수 문학과 관련하여 그동안 우리가 충분히 주목하고 있지 못했던 ‘자유’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한국근대문학의 출발로서 이광수는 지식과 도덕으로부터의 감정해방 문제를 누구보다 선진적으로 제기했으나, ‘계몽’과 ‘민족’의 이름으로 그것을 억압할 수밖에 없었던 균열적인 작가로 평가되어왔다. ‘정情’을 중심으로 그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문학을 이념화했지만, 문학은 당대 시급한 정치 사회적 운명아래 민족적 도구로의 환원을 피하기 어려웠던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광수 문학에 대한 오늘날 균열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다. 그간 『무정』을 둘러싼 이광수 문학 연구는 이광수라는 균열을 중심으로 양측 각각에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라는 이념을 위치시키고, 두 이념 중 하나를 중심으로 균열을 봉합하고자 하는 종합적 해석들이 주종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저 균열은 평가의 차원에서 결국 종합될 수 없는 지점을 드러내지만, 외려 이러한 균열은 ‘개인/공동체’라는 자유주의의 근본적 딜레마를 상대하게끔 하는 등 균열을 종합하고자 하는 여러 시도들을 촉발함으로써 유의미하고 생산적으로 방향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에서는, 이를테면 헤겔이 말한 보편으로서 자유, 순수 부정의 자유는 사라지고, 제2의 자유(개인 활동, 소유)와 제3의 자유(공동체 내, 인륜)만 남게 될 뿐이다. 즉 이광수가 주장한 ‘정’이 ‘개인’(제2의 자유)으로 환원됨에 따라, 그리고 저 ‘정-개인’은 ‘공동체’와의 긴장 관계에 놓임에 따라, 이광수가 주장한 ‘정’ 의 급진적이고 타자적인 차원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채, 특정한 정치철학적 관점 아래 문학의 쓸모와 가치가 결정되고 만다. 요컨대 위와 같은 이광수라는 균열을 기원으로하는 한국근대문학 연구는 타자적 차원의 문학, 광기적인 혹은 광신적인 모습으로서 이광수를 잃어버리고 만다.
본고는 이광수가 주장한 ‘정’의 문학론을 재독해 봄으로써 그가 주장한 ‘정의 문학’이 ‘개인’으로 모조리 환원될 수 없는 독립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와 항상 불화를 야기하는 무엇이기보다 저 공동체 구성에 핵심적인 지점임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본고는 균열에 의해 양분화된 이광수를 다시금 종합해보고자 하는데, 다만 그 종합은 ‘문학의 자율성’이라는 문을 통과, 도착적인 종합에 의해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컨대 계몽(민족)-문학이라는 형용모순은 균열과 억압의 관계가 아니라 도착적 구조 아래 상호 필요의 관계임을 주장함으로써, ‘정’이라는 과도한 타자를 제거하고 활용하기 위해 ‘민족’과 ‘계몽’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민족’과 ‘계몽’을 도입함으로써 ‘정의 문학’이라는 타자를, 종교성으로 가득한 ‘낭만주의적 문학’을 지킬 수 있었다는 주장을 개진해보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정의 만족으로서 문학
3. ‘정의 문학’과 자유
4. 문학과 민족의 도착적 종합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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