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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숙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6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65 - 19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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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의 10년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풍속 개량의 기치아래 특징적인 여론을 형성하던 시기다. 일제의 한국침략이 가속화되자 보국(保國)과 보족(保族)의 시대 과제 속에서 과거의 관습이 개혁 또는 폐기의 대상으로 담론화된다. 이에 당시 ‘구습 혼인’이라는 이름 아래 논쟁의 중심에 섰던 조혼(早婚)을 통해 전통 비판의 논리와 지식의 성격을 밝히고자 했다. 그리고 혼인 담론은 여성 인식과 여성 문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구습 혼인’에 대한 비판이 여성 담론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가에 주목했다. 먼저 20세기 초의 혼인 이념은 전통 사회의 그것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에 주목했다. 근대와 전통은 모두 생물학적 생산에 혼인의 일차적인 의미를 두었는데, ‘생생지리(生生之理)’나 ‘이성지합(二姓之合)’ 등의 개념으로 혼인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하지만 그 사회적 역할에서는 가족·가문의 번영에 의미를 둔 전통과 국가·민족의 번영에 의미를 둔 근대가 서로 달랐다. 다음은 조혼의 폐해로 적시된 내용들이 실제를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근대의 담론에 불과한 것인지에 주목했다. 당시 제기된 조혼의 문제는 체육(體育), 지육(智育), 덕육(德育)과 경제(經濟)의 크게 네 가지인데, 그 비판의 논거들은 ‘문명’의 여부에 있었고, 문명의 기준은 서구의 혼인 풍속이었다. 조혼 폐해론은 국가주의에 의한 혼인의 재구성이 요청되던 시대 상황에서 인종의 강약(强弱)과 국가의 흥망(興亡)을 좌우하는 것처럼 묘사되는 등 과도하게 해석된 측면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혼 비판을 통해 여성 문제가 가시화된 것에 주목했다. ‘구습 혼인’에서는 대두되지 않았던 세 가지 점에 주목했는데, 여성 성(性)의 문제가 미약하지만 제기되었고, 혼인을 매개로 한 여성 착취의 문제가 거론되었으며, 부모 중심이던 가족 담론이 가족 구성원의 관계 담론으로 옮겨 간 것이다. 그리고 조혼이 이루어지게 된 역사적 맥락을 문화적 특수성과 성별 조건을 통해 조혼 담론의 시대적 변화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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