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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해숙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9 - 18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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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시기이면서도 그간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1910년대의 시조의 성격과 의미를 밝혔다. 이 시기에 시조는 발표매체가 신문에서 잡지로 바뀌면서 작품 편수가 현저히 줄고 전환기다운 역동성이나 활력 또한 떨어졌다. 그러나 잡지에 수록된 창작시조 편수는 일부 종교잡지와 동인지를 제외하고도 애국계몽기보다 오히려 늘었으며, 잡지 내에서 고정된 수록란을 마련하고, 문학적 연원과 특성을 밝히는 논의를 펴거나, 고시조선을 시도하는 등 근대 문학 양식의 하나로서 시조를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들이 본격화하였다. 『신문(세)계』, 『조선문예』는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그 속에 수록된 창작시조 및 시조비평의 성격을 분석?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1910년대 시조의 특성이 감지되었다. 이 시기 잡지 내에서 시조를 수록하는 고정란의 명칭이나 시조작품을 지칭하는 용어는 변화를 보이며 확정되지 않았다. 시조작품을 생산하고 향유하는 이들은 한문 소양을 바탕으로 삼는 지식인층과 학생층에 국한되며, 이는 작품의 내용, 문체와 시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조의 형식적 제약은 애국계몽기 신문 시조들에 비하면 약화되어, 보다 자유로운 형식이 시도되고 종장의 구호적 반복 리듬도 해체되었으며 사설시조 비중이 현저히 늘어났다. 시조비평은 대체로 짧은 인상비평이나 내용비평이 주를 이루며, 시조의 음악성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으나 주된 관심사로 고려된 정도는 아니었다. 잡지에 시조를 수록한 것은, 시조 향유를 문예물을 창작하는 행위로서 의식했다기보다는 전통시가 양식이 지닌 문학적 효용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화기 내에서 1910년대 시조는, 전통적 가창물에서 독립된 문학 양식으로 정착되어가는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 ‘國詩’의 지위를 부여받고 음악과 문학 사이의 경계를 오가던 양식이 ‘新文’으로 호명되면서 그 역할과 형식을 새롭게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인정된다. 즉 전통장르와 신흥장르의 대립이 두드러진 1910년대에 시조라는 대표적 전통시가는 전통적 유산을 당대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장르로 거듭나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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