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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117 - 157 (41page)
DOI
10.20483/JKFR.2022.03.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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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는 이념/탈이념, 집단/개인이라는 변화의 접합지점에 서 있는 시대로서 페미니즘을 탄생시킨 기념비적인 시기이다. 특히 식민지 경험으로 인해 타의적인 방식으로 근대화와 접촉한 한국과 타이완은 계급과 민족적 문제의 차원에서 여성들이 저항해야 할 대상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만이 아니다. 가부장제, 또는 가부장제와 유착관계를 가지게 된 이데올로기의 변모로 인해 여성들은 얼굴을 비추거나 목소리를 들려줄 공간과 욕망이 제한적으로 범주화된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감안하여 90년대 한국과 타이완의 여성적 글쓰기를 ‘욕망의 표출’로 조명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다.
전쟁과 독재정권이 남긴 집단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과 타이완에서 페미니즘의 ‘재현’ 작업이 뒤늦게 본격화됐다. 김인숙과 구묘진은 비전형적인 여성성을 대변하는 작가로서 중산층 엘리트 여성이라는 신분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자기 현현과 가시화의 기회와 씨름을 하는 것은 공통된 숙명으로 삼고 있다. 계급적으로 중심이면서 젠더적으로 주변인 현실 삶의 충돌은 그들 내면의 모순으로 전환되며 이중적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재정립의 욕망으로 발현된다. 김인숙은 후일담, 구묘진은 일기체/서간체 형식의 소설을 거쳐 주변부에 위치한 사람들 마음속의 일탈적 욕망과 에로틱한 육체의 쾌락 등 감정들을 대중들 앞에 나타낸다. 불순하고 젠더 ‘본질’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던 여성/퀴어의 은밀한 욕망은 ‘말’과 ‘몸’이라는 매개체를 경유해 형상화된다. 그들의 소설은 남성의 기준에 비친 ‘여성’과 차별화되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전형적인 고백 서사의 효과뿐만 아니라 단일화되지 않게끔 탈집단화를 지향하는 욕망 충족에 치닫게 된다. 여성의 자기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본질론을 초월하는 다원적이고 유동적인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재생산한다. 김인숙과 구묘진의 소설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개념에 그치지 않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역사화 욕망을 형상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정치·문화 기반이 상이한 양국에서 현대 젠더문제를 대응하는 문학의 장을 재구성할 계기를 남겨준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불/변(不/變)하는 현실과 엘리트 여성의 입지
3. ‘타자’의 실체를 현현(顯現)하기 위한 ‘소리’와 ‘몸’으로서의 글쓰기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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