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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소라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119 - 141 (23page)
DOI
10.21738/JHS.2022.04.4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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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탈진실적 주장을 의견의 다양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이다. 필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아렌트의 관점에서 찾고 있다. 먼저, 정치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공적 토론의 장에서 탈진실적 주장을 담고 있는 의견도 하나의 의견으로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미지 조작을 통해 사실(사실적 진리)을 왜곡하는 거짓말은 공론장의 혼선을 초래하겠지만, 타인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교묘한 수법을 쓰더라도 그것이 거짓이라는 점은 결국 드러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의견들이 경합하는 정치 영역에서 사실은 매우 우연적이고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시민들은 사실을 분별할 수 있으며,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정치적 판단으로 공적인 소통에 참여할 것이 요구된다. 여기서 좋은 정치적 판단을 하는 민주적 시민으로의 성장은 건강한 공적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라도 언제나 다르게 말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정치적 행위로서의 의견의 특성이라면, 좋은 판단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자기 자신과도 대화를 통해 사유하고 반성하는 정신습관을 통해 민주적 시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탈진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조작
Ⅲ. 사실적 진리와 의견의 형성
Ⅳ. 정치에서의 거짓말과 행위 능력
Ⅴ. 다원적 소통과 정치 판단
Ⅵ.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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