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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영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3권 제2호(통권 제46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177 - 215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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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는 강력한 재건의 담론을 바탕으로 개발과 발전의 논리를 구축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은 종종 전후의 부산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기표화되었다. 여러 대중 매체와 문학 작품들을 통해 등장하였던 아프레걸은 전후의 실존을 성적 자유로 통속화하면서 재건을 위협하는 주체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재현불가능한 순간, 위기를 조성하는 상상된 공포로 기록되었다. 이와 같은 1950년대 여성 재현의 문법 속에서 김말봉의 『푸른날개』와 『생명』은 새로운 여성 재현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낭만적 사랑의 서사를 통해 숭고한 사랑의 이상과 이를 위협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말봉의 작품은 전후 여성의 재현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상상된 공포로 기능하는 여성 청년의 상을 재규정하고 이미 죽은 것으로 간주 된 미망인의 비애감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전후 여성의 기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참조점을 제공해준다.
『푸른날개』와 『생명』은 ‘아프레걸’ 표상에서 사라졌던 윤리적이고 비판적인 여성 청년을 구체화함으로써 전후 여성 교양론의 롤모델을 구축해나간다. 그리하여 당대 여타의 소설들이 발화할 수 없었던 불행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에 접근해 나가는 새로운 여성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낭만적 사랑의 서사 구도 속에서 이들의 비판 정신은 극복 가능한 수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만 멜로드라마적 통속성으로 환원된다. 가난한 현실에 대한 청년 여성들의 신경증적 반응은 전후 청년 여성의 상에 놓인 폐쇄적인 재현의 구도를 실증한다. 이 같은 여성 청년들의 낭만적 사랑의 서사에서 주목할 것은 사랑의 결합을 방해하는 악녀, 중년의 여성들이다. 이들의 무절제한 욕망은 여성 청년들과 대비되면서 악의 표상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중년의 여성들이 추구하는 욕망은 모순적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초월의 의지를 반영하면서 멜로드라마적 과잉을 통해 재현된다. 이들의 비극적 운명은 파토스적 정서를 유발하면 서 낭만적 사랑의 서사로 봉합할 수 없는 극복불가능한 현실의 모순을 노출하게 된다.
『푸른날개』와 『생명』으로 대표되는 전후 김말봉 소설들은 대중적인 낭만적 사랑의 서사를 활용하면서 초월의 의지를 향하는 멜로드라마적 과잉의 효과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 이를 통해 호명 불가능한 여성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전후의 재건 담론에 포함될 수 없었던 수많은 비극적 현실이 은유적으로 재현된다. 김말봉의 전후 대중 서사는 ‘아프레걸’이라는 타락한 여성의 기표를 대신하여, 재건되는 국가의 경계에 놓인 여성들을 지시하기 위한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목차

1. 서론
2. 시민적 여성 청년의 등장과 히스테리컬한 여성 재현의 폐쇄성
3. 오인된 미망인들의 죽음과 대중적 숭고의 파토스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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