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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수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67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29 - 1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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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맹자의 도덕철학에서 ‘권(權)’ 개념이 제기된 배경과 그 맥락을 통해 기존의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권’의 도덕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이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체로 맹자의 ‘권’을 일반적 상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불변의 상법(常法)으로서 ‘예(禮)’ 또는 ‘경(經)’과 대비되고, 특수적 상황에서 임기응변할 수 있는 변칙적인 편법의 수단 및 방법을 인정하는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는 행위 결정의 도구적(수단적) 가치로 여긴다. 하지만, 맹자의 도덕 이론과 ‘권’ 개념이 언급된 배경 및 그 맥락을 파악하면, ‘권’ 개념은 그 자체로 도덕적 마음이 항상 그 당면한 상황에 부합하게 발휘된 도덕의 본질적 가치를 갖고 있으며, ‘도(道)’의 정신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것은 도덕 실천 주체인 마음이 자기의 도덕 명령에 따라 자발적이면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도덕 자율성을 갖추면서 현실의 다양한 상황에 대응 및 대처하는 수단적 가치로서 도덕 행위의 규칙을 창조해낸다. 아울러, 맹자의 ‘권’은 도덕적으로 불완전한 일반인의 도덕적 판단 및 행위 결정을 위한 기준이 아니라, 도덕 인격자에게 갖추어진 도덕 실현의 능력이다. 일반인은 ‘도’의 정신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고서 ‘권’을 자신과 집단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수단적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권’의 본질적 가치를 온전히 실현할 수 없다. 도덕 인격자, 즉 성인이야말로 진정한 본질적 가치의 ‘권’을 실현할 수 있는데, 도덕적 딜레마와 같은 특수 또는 특정 상황에서도 도덕적 딜레마가 발생하지 않고 그 상황에 부합하는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성인의 도덕 실현 능력인 ‘권’의 작동이다.

목차

요약문
Ⅰ. 들어가는 말
Ⅱ. 맹자의 ‘권(權)’ 개념 언급 배경 및 그 맥락
Ⅲ. ‘권’ 개념에 대한 도덕 철학적 분석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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