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체형에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는 시기인 여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비만도에 따른 식습관, 주관적 체형 인식, 건강관련 행동 및 체중 조절 행동 양상을 살펴보았다.
1. 조사 대상자 중에서 저체중은 22%, 정상체중은 63.2%,과체중이 9.6%, 비만은 5.2%이었으며, 저체중 비율은 1학년이, 과체중과 비만은 3학년에서 높았다. 조사 대상자 중에서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은 52.2% 밖에 되지 않았다. 저체중군은 비만군에 비해 채소와 우유 섭취가 적었으며,과일과 패스트푸드, 라면 및 과자 섭취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자신의 체형을 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저체중군이 58.9%, 정상체중군이 47.9%, 과체중군이 82.6%, 비만군이45.8%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체형을 제대로 인식하지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군의 25.7%와 3.5%는자신을 정상체중 또는 과체중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정상체중군에서도 44.5%가 뚱뚱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비만군의 53.4%는 오히려 과체중으로 잘못 인지하고 있었다.
3. 최근 30일 동안의 체중 조절 경험, 특히 체중 감량 경험은 비만군에서 가장 많았으며, 비만도가 높을수록 체중 감량시도를 더 많이 하였다. 그러나, 체중 감량이 필요 없는 저체중군과 정상체중군에서도 더 마른 체형을 위해 체중 감량을시도하고 있었다. 반면, 과체중군과 비만군의 37.8%와 34.6%는 체중 조절 경험이 없었으며, 오히려 비만군의 7%는 체중을 유지하고자 하였으며, 0.2%는 체중을 증가시키고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조절 방법으로는 ‘식사량 감소’, ‘규칙적인 운동’, ‘다이어트 식품’, ‘단식’, ‘원푸드다이어트’, ‘구토’,‘설사약 및 이뇨제 사용’, ‘한약’, ‘살 빼는 약복용‘ 순으로 나타났다.
4. 고강도 운동의 경우, 저체중군, 비만군, 정상체중군, 과체중군 순으로, 중등도 운동은 저체중군, 정상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 순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비만군이 가장 많이 받고 있었으며, 스트레스의 원인 중에서특히 외모(체형)로 인한 스트레스가 비만군에서 가장 높게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음악 듣기’, ‘잠자기’, ‘수다 떨기’, ‘영화, 드라마 보기’, ‘먹기’, ‘SNS 활동’ 등의 순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본 연구 결과, 우리나라 여자 고등학생은 자신의 체형을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였고,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영향으로 체형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자신의 실제모습보다 스스로 더 살찐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왜곡된 체형 인식과 자신의 체형에 대한 불만족은 지속적이고 부분별한 체중 조절로 이어져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에 심각한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자고등학생에게 있어서 자신의 체형과 적정체중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여자 고등학생의 바른 신체상 정립과 건강을 위하여 고등학생의 특성을고려한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학교기반 체중집단별 맞춤 영양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일개 학교 단위의 프로그램보다는 정책적으로 표준화된국가 프로그램으로 식습관, 운동, 행동요법과 더불어 자아존중감 향상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학교와 사회 및 가정이 연계가 되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This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eating habit, body image, and weight control behavior by BMI in Korean female high school students. Data on the 16,574 subjects was obtained from the sixth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2010). Only 52.2% of the subjects had regular breakfast. The rate of skipping breakfast was higher in the underweight group than in the obese group, but the rate of skipping dinner was on the contrary to this. Underweight students had a higher intake frequency of fruits, fast food, instant noodle, and snacks than the obese groups. 3.5% of underweight students considered themselves to be overweight or obese. 53.4% of obese students considered themselves to be overweight. The experience of weight control increased according to BMI, but underweight students considered weight control as an effort to be slimmer. Meal restriction was used more frequently to control weight. The perceived stress level was higher in obese student, especially due to appearance. Therefore, an appropriate, integrated and personalized high school nutrition program should be established for proper body image perception and to develop the self-esteem of female high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