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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희정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학회 중국어문학지 중국어문학지 제88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17 - 14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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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나 미디어에서 장애를 다룰 때, 많은 경우 장애는 중심서사에 위치하기 보다는 서사보정장치(narrative prosthesis)로 이용되거나, 혹은 시대적 은유로 동원되어 왔다. 이는 장애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 장애에 대한 접근은 개인적 비극, 진단과 치료의 대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때문에 장애가 문학적 형상으로 표현될 때에도, 고난이나 고통, 비극, 혹은 정상화되어야할 어떤 것을 상징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논의가 확대됨에 따라 장애 개념에도 변화가 생겨났다. 기존의 의학적 모델을 벗어나 장애를 만들어내는 사회구조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는 억압과 차별을 만들어내는 기제들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어 갔다. 장애를 둘러싼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한다면, 오늘날 문학 속에서 재현되는 장애 문제 역시 새롭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 주목하는 비페이위의 장편소설 ≪마사지사≫는 장애가 문화적으로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텍스트가 될 수 있다. 소설은 장애가 조연이나 주변부 서사로 등장하던 방식을 벗어나 장애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장애인들을 둘러싼 일상생활과 인간관계들을 매우 세밀하게 포착해 내고 있다. 소설의 주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각장애인들의 각기 다른 이력과 생활, 사고방식은 이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진다. 소설은 장애인을 일방적으로 억압받는 존재로 그리지도, 혹은 저항의 아이콘으로 그리지도 않는다. 이들은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되지도 않으며, 비장애인과의 삶과 완전히 단절된 존재 역시 아니다. 이들의 경계는 단순히 장애/비장애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안에서도, 혹은 비장애 안에서도 언제나 혼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소설은 장애가 사회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져 왔는지를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이들을 둘러싼 기존의 인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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