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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지영 (목포대학교 교양학부)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385 - 41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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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본 <바리데기>는 어머니와 딸들의 서사로 직조되어 있다. 이에 주목하여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젖가슴을 중심으로 하는 딸들의 주체성 형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멜라니 클라인의 관점에 근거하여 바리데기와 언니들의 행동을 대별하여 주체성 확립을 살펴보았다. 멜라니 클라인은 유아에게도 심리적 갈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라캉이 자아가 형성된다고 규정한 단계에서 주체성을 읽어냈다. 아이는 어머니의 가슴에서 자신을 충족하게 해 주는 ‘좋은 가슴’과 자신의 결핍을 보여주는 ‘나쁜 가슴’을 동시에 보게 된다. 탄생 직후에는 인간에게 내재하는 타나토스가 ‘나쁜 가슴’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멜라니 클라인은 어머니의 모유 수유를 통해 ‘좋은 가슴’ 이미지가 이후 ‘나쁜 가슴’의 이미지를 상쇄하여 아이는 우울적 위치를 벗어나 주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함흥본 <바리데기>의 바리데기는 어려서 어머니에게서 버려졌다. 그에 따라 타나토스가 강화되어 용궁부인을 통한 ‘좋은 가슴’의 이미지가 있음에도 그 이미지로 ‘나쁜 가슴’의 이미지를 전복하지 못하였다고 보았다. 그에 따라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신을 버린 생모를 위해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을 강행하였다고 보았다. 이를 주체성 확보 실패에 따른 자해일 수 있다고 해석하였다. 결론에서 덕주아 부인이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함흥본 <바리데기>는 이 자해가 실제로 어머니의 죽음과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읽어냈다. ‘좋은 가슴’으로 ‘나쁜 가슴’의 이미지를 전복시킨 경험이 있는 언니들은 어머니의 질서 내에서 주체성을 확보하여 자신들의 욕망을 내보인다. 그리하여 그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가정하며 장례보다는 주검 처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어머니가 죽음에 이르자 장례는 뒷전이고 솥을 더 가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는 이러한 욕망의 발현을 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벌한다. 이 응징의 중심에 어머니는 ‘효’라는 상징계적 질서를 두고 있다. 상징계적 질서는 아버지를 중심으로 편성된다. 어머니가 언니들을 벌하는 기준으로 상징계적 질서를 불러옴으로써 함흥본 <바리데기>에서의 아버지의 부재는 더 명확해진다. 아버지가 부재하는 함흥본 <바리데기>는 모든 여성 등장인물을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여성들을 아버지라는 오이디푸스 삼각형을 넘어서지 못하고 사회적 주체로 설 수 없는 존재로 만든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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