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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의료기관인증제 인식과 직무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하고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자 시도되었다. 향후 의료기관인증제의 안정적 정착과 간호사들의 평가 관련한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여 이직의도를 줄일 수 있는 양적, 질적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경기도 B시에 소재한 일개 병원으로 의료기관인증제를 실시하여 병원 인증을 획득한 기관의 간호사로 의료기관인증제를 1회 이상 경험한 자로 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14년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였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의 도구는 최연순(2011)이 개발한 도구를 본 연구의 대상자, 연구목적에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하였다. 또한 의료기관인증제 관련 간호사 직무 스트레스는 이혜승(2012)이 개발한 도구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고 의료기관인증제 후 간호사의 이직의도의 측정 도구는 문숙자(2010)가 개발한 도구를 본 연구에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수집된 총 230부의 설문지를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실시하였고 사후 검정 방법으로는 scheffe’s test를 이용하였고, 의료기관인증제 인식, 직무 스트레스, 이직의도의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간호사의 의료기관인증제 인식 및 직무 스트레스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사의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은 5점 만점에 3.05±0.56점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기관인증제 관련한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4.30±0.66점(5점 만점)이었으며, 이직의도는 3.18±0.90점(5점 만점)이었다.
둘째,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는 연령(F=48.49, p<.001), 결혼상태(F=19.680, p<.001), 최종학력(F=22.667, p<.001), 총 임상경력(F=27.680, p<.001), 현부서 경력(F=3.530, p=.031), 근무부서(F=4.884 p<.001), 근무 형태(F=16.225, p<.001), 직위(F=17.757, p<.001), 월수입(F=30.015, p<.001), 의료기관평가 횟수(F=6.296,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간호사의 의료기관인증제 인식과 직무 스트레스, 이직의도의 상관관계에서는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은 직무 스트레스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r=-.310, p<.001), 이직의도에 대해서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597, p<.001)를 나타내었다. 또한 이직의도와 직무 스트레스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483, p<.001)를 나타내었다.
넷째, 간호사의 의료기관인증제 인식 및 직무스트레스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에서는 의료기관인증제 인식, 직무 스트레스, 연령, 최종학력, 의료기관평가 횟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인증제 인식(β=-.457, p<.001)은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대해 유의한 음의 변수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7.0%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β=.297, p<.001)는 유의한 양의 변수로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7.9% 설명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은 간호사들에게 새로운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의료기관인증제 평가가 힘들어 병원을 그만둔다, 임신을 한다, 휴직을 신청 한다 등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간호인 모두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조사 결과라 사료된다.
간호사들은 의료기관평가를 시작으로 의료기관인증제, 국제의료기관평가(JCI) 등 새로운 기준을 가진 평가들이 계속 생기면서 평가에 대한 이해와 부담감은 계속적으로 높아만 가고 이로 인해 이직의도도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이직의도의 새로운 요인으로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을 확인하였으며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에 대한 정검과 의료기관인증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전략적 정책도 더불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