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심정지 환자를 위한 간호시뮬레이션 교육이 간호학생의 지식, 자신감,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시도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 유사 실험 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2014년 6월 13일부터 2014년 7월 6일까지 실시하였고, 연구대상은 총 60명으로 G시에 소재한 일 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학생을 편의표집 하여 실험군 30명, 대조군 30명으로 배정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연구자와 연구보조원이 설문지와 평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사전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실험 군에게는 심 정지 환자 간호를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으로 사전학습 2시간, 술기연습과 시뮬레이션 실습 3시간을 제공하였고, 대조군에게는 전통적 강의 2시간과 술기 실습 3시간을 제공한 후에 사전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후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는 지식 측정을 위해 BLS for Healthcare Provider (AHA, 2011), 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AHA, 2011) 및 심폐소생술과 전문심장소생술(황성오, 임경수, 2011)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자가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자신감은 BLS for Healthcare Provider(AHA, 2011) 학생 매뉴얼, 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AHA, 2011), 황성오와 임경수(2011)의 심폐소생술과 전문심장소생술을 토대로 핵심적으로 수행해야 할 실습항목을 본 연구자가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비판적 사고성향의 측정도구는 윤진(2004)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임상수행능력의 측정도구는 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AHA, 2010)와 심폐소생술과 전문심장소생술(황성오, 임경수, 2011)을 토대로 본 연구자가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Window SPSS program(Version 20.0/PC)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료에 대한 정규분포성은 Kolmogorov-Smirnov test를 이용하였고, 두 집단간 사전 동질성 검정은 χ2-test와 t-test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두 집단의 지식, 자신감,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에 대한 가설검정은 paired t-test, t-test와 ANC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내적일관성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coefficients 로 산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제 1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지식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8.68, p<.001).
2. 제 2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자신감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15.94, p<.001).
3. 제 3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비판적 사고 성향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6.44, p<.001).
4. 제 4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임상수행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17.99, p<.001).
5. 제 5 가설 :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지식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4.98, p<.001).
6. 제 6 가설 :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자신감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7.60, p<.001).
7. 제 7 가설 :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비판적 사고성향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4.32, p<.001).
8. 제 8 가설 :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은 교육 전보다 후에 임상수행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20.08, p<.001).
9. 제 9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지식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6.76, p=<.001, F=45.45, p<.001).
10. 제 10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자신감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3.04, p= .004, F=16.19, p<.001).
11. 제 11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비판적 사고 성향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기각되었다(t=1.71, p= .092, F=2.83, p=.098).
12. 제 12 가설 :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임상수행능력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7.07, p=<.001, F=48.16, p<.001 ).

이상의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이 전통적 강의와 실습교육보다는 간호학생의 지식, 자신감, 임상수행능력 향상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간호학생이나 보건의료인의 심정지 환자간호에 대해 본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비판적 사고성향도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이는 본 프로그램의 주제가 심정지 환자의 응급간호 상황이어서 학습자에게 비판적인 사고를 요구하기보다는 알고리즘대로 빠른 간호수행이 요구되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양한 임상 상황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비판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심정지 환자간호에 대한 시뮬레이션 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