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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박현주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광웅
발행연도
2015
저작권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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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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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내담아동 어머니들의 접수상담 경험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아동 상담을 종결한 6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2회에서 4회까지 인터뷰를 통해 연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과 결과의 의미를 도출하기 위해 Giorgi가 제안한 4가지 절차로 수행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접수상담 경험을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157개의 의미 단위로 구별하였으며, 공통된 것끼리 모아 15개의 중심 의미로 정리하였다. 중심 의미를 대표할 수 있는 본질적인 주제 4가지로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살아야겠다는 몸부림’, ‘동아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성장 통(痛)’이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살아야겠다는 몸부림’은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담을 결정하기 전까지 참여자들의 힘들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양육에서 갈등을 겪고 스스로 이겨내려고 하였으나 폭발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짐을 느꼈다. 갈등의 악순환이 반복되자 참여자들은 더 이상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상담을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에 오고 있었다. 상담에 대해 잘 모르고 상담 받는 것에 대한 주변의 편견이 있었지만 이들의 절박함은 결정의 부담과 망설임을 줄여주었다. 그만큼 참여자들은 자녀와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했고 절실해서 상담에 올 수 밖에 없었다.
둘째, ‘동아줄’에서는 새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동화 속 오누이처럼 상담에 걸었던 참여자들의 기대감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상담을 통해서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했으며, 상담자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상담을 하면 자녀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상담자가 자신의 모든 상황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마치 상담자를 믿을 만한 신(神)처럼 의지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담실 환경과 원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상담자라고 느끼면 실망했고 상담에 온 것조차 후회하였다. 상담에 오기 전 예상과 달리 접수상담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참여자는 낙심하고 불쾌했으며, 상담자를 신뢰하지 못했다. 참여자들이 접수상담에 거는 기대감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살기 위해 간절히 원하는 생명줄과 같아 보였다.
셋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은 낯설고 어색했던 접수상담 환경과 분위기에 대한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낯선 상담실 공간과 새로운 상담자와의 첫 만남이 생소하여 긴장했다. 이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내방했고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다. 상담 절차에 따라 상담신청서를 작성하고 모르는 내담자들과 함께 기다리기도 하였다. 이런 시간이 참여자들은 불편했으며, 기대했던 첫 인상과 달라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상담신청서는 기다리는 동안 적기에 분량이 많았으며, 자녀에 대한 정보 이외의 것은 사생활을 묻는 것 같아 꺼려지기도 하였다. 접수상담자를 만나기 전에 상담 업무를 돕거나 안내하는 직원과 잘 모르는 상담자들은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사무적으로 느껴져 아쉬웠다. 상담 기관의 편안함을 기대했던 참여자들은 아동에게도 친절한 응대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했고, 비전문적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참여자들이 상담 기관을 통해 받는 이미지는 토끼를 따라 여행하는 동화 속 앨리스처럼 낯설고 어색하였다.
넷째, ‘성장 통(痛)’으로 참여자들이 접수상담을 통해 자녀를 새롭게 이해하고 자신의 변화가 먼저임을 깨달아 가는 심정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상담에 오기 전까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녀를 양육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상담자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자 놀라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지금까지의 양육방법을 다시 돌아보며 자신이 달라져야만 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어머니로서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상담자를 믿고 끝까지 상담하기로 결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성장통과 같은 아픔을 느끼지만 견디고 나면 자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내담아동 어머니가 접수상담에서 경험한 의미를 3가지로 이해하였다.
첫째, ‘서로 다른 장맛처럼’은 참여자들이 경험한 각각의 접수상담은 장맛처럼 가지각색이라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상담 동기, 상담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동 문제의 배경도 각기 달랐고 상담에 대한 이해도 차이를 보였다. 콩이 된장이 되고 음식에 사용되어 다른 맛으로 재탄생할 때까지 그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듯이 참여자들의 접수상담 경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 보였다.
둘째, ‘내 안에 있는 파랑새’는 접수상담을 통해 참여자가 스스로 내적인 변화를 느끼고 깨달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파랑새 동화 속 이야기에서 새장 안에 있던 멧비둘기가 파랑새인 것을 발견한 것처럼 참여자들도 자기 내면의 변화의 중요성을 알아갔다. 변화 과정을 통해 자녀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고 자녀가 바라는 어머니 역할을 깨달아 갔다.
셋째, ‘마중물 한 바가지’로 참여자들에게 접수상담은 지속적인 상담의 출발점으로 마중물을 닮아 있었다. 참여자들은 접수상담자와 함께 자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했으며, 상담자를 믿고 노력하다보면 부모자녀관계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이런 믿음은 접수상담자와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을 때 더 많이 나타났다. 접수상담시간은 참여자들에게 자녀와의 관계를 새롭게 풀어가는 단초(端初)와 같은 마중물이 되고 있었다.
이상과 같이 참여자들의 접수상담 경험은 접수상담 현장의 민낯을 마주한 것 같아 어머니들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접수상담을 통해 자녀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며, 첫 만남에서 접수상담자를 신뢰할수록 이후 상담을 빠르게 결정하고 상담을 지속하고 싶어 하였다.
본 연구가 아동상담 현장에서 접수상담자들이 어머니의 접수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이길 기대한다.

목차

Ⅰ. 서 론 = 1
1. 연구 동기 = 1
2.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4
3. 연구 질문 = 6
Ⅱ. 접수상담에 대한 선행연구 = 9
1. 접수상담에 대한 이해 = 9
2. 아동상담에서의 어머니 = 13
Ⅲ. 연구 방법 = 21
1. Giorgi의 심리학적 현상학 = 21
2. 현상학적 연구를 위한 준비와 선 이해 = 23
3. 연구 참여자 = 27
1) 연구 참여자 선정 = 27
2) 연구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 36
4. 연구 절차 = 37
1) 자료 수집 = 37
2) 자료 분석 = 38
3) 연구자의 연구 준비와 진행 과정 = 40
Ⅳ. 연구 결과 = 42
1. 내담아동 어머니의 접수상담 경험 = 42
1) 살아야겠다는 몸부림 = 42
(1) 폭발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 43
(2)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 48
(3)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도 = 51
(4) 잘 몰라서 = 54
2) 동아줄 = 58
(1) 나를 구해 줄 사람 = 58
(2) 이런 말 들으러 온 건 아닌데 = 64
(3) 기대치 이하 = 69
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 73
(1) 적고 또 적고 = 74
(2) 들은 척도 하지 않고 = 79
(3) 토끼 굴처럼 생소한 = 84
4) 성장 통(痛) = 89
(1) 내가 뭔가 틀렸구나! = 90
(2) 아이는 뭘 해도 불편했겠죠 = 94
(3)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 살아야 되니까 = 99
(4) 바닥을 찍고 되돌아오면 = 103
(5) 희망이었죠. 이제 시작했으니까 = 106
2. 내담아동 어머니의 접수상담 경험의 의미 = 109
1) 서로 다른 장맛처럼 = 109
2) 내 안에 있는 파랑새 = 114
3) 마중물 한 바가지 = 118
3. 내담아동 어머니의 접수상담 경험의 일반적 기술 = 120
Ⅴ. 논의 및 결론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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