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는 기성시가지의 노후화로 인해 쇠퇴지역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으로써 도시농업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로 서울시는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시민을 위한 농업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며 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이 개발 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계획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서울시는 개발이 취소된 노들섬 약 20,000㎡ 면적에 시민들을 위한 텃밭 분양 및 어린이 농업교육을 위한 전시장 등 테마농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위와 같이 전국 지자체에서는 쇠퇴한 도시를 개발하는 방안으로 도시농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도시농업이 이슈화 된 것은 오래전부터 시민의 일상에서 이어져 오던 일이었으며, 급속한 도시화와 공업화에 따른 개발로 인해 관심이 떨어져있었다. 도시농업은 세계 1, 2차 대전이후 황폐화된 도시에서 식량이 시작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현대에 들어서 식량난이나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도시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안전한 식량수급, 노년층의 급증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로 도시농업이 관심 받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 도시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활동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도심과 농촌의 분리로 인해 국토가 불균형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환경적 차원에서 환경오염과 노령화 사회로 진입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도시문제의 해결방안으로써 도시농업의 개념과 도시농업을 뜻하는 여러 용어들을 정리하고 도시농업의 유형 중 하나인 수직농장의 개념과 특징을 최근 도시재생방안으로 주목받는 수직농장에 대한 특징과 문제점을 일본의 수직농장 사례 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도시농업의 개념과 유형을 분류하고 이 가운데 현재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수직 농장의 전반적인 특징과 향후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의 도시 농장과 수직농장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제 1장에서는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연구진행을 위한 선행연구 분석을 기술하여 연구흐름도를 작성했다.

제 2장에서는 도시농업(수직농장)의 전반적인 이론적 고찰을 진행했다. 도시농업의 개념과 발생배경을 비롯해 수직농장과 식물공장의 개념 및 특징, 유형과 국·내외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술했다.

제 3장에서는 일본의 도시농업과 수직농장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일본의 도시농업에 대한 현황분석을 시작으로 도시농업의 종류와 그 특징을 기술했다.

제 4장에서는 사례분석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에 따라 건물을 활용한 일본 수직농장의 사례를 전반적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제 5장에서는 위의 연구흐름에서 도출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기술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본의 식물공장(수직농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농경지 부족 현상 해소 및 도시공간을 농지로 유효하게 활용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식료 수요 증가와 기후 변동 등 사회문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위와 같은 수직농장은 일본에서 사례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일본의 수직농장은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건물 부분활용형 수직농장’과 ‘건물 전체활용형 수직농장’으로 분류가 된다. 즉 일본 식물공장은 위와 같은 분류를 통한 분석 내용과 와 각 사례의 특징을 종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수직농장의 운영은 생산·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각 식물공장의 성격과 사업방식에 따라 운영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건물 부분활용형 수직농장’은 생산과 판매이외에도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도시주민의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건물 전체활용형 수직농장’은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춰 생산·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둘째, 일본 수직농장은 시설 규모에 따라 운영방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시설면적 1,000㎡을 넘지 않는 수직농장은 대부분이 ‘건물 부분활용형 수직농장’에 포함되어 있으며 시설면적 1,000㎡를 초과하는 중·대규모 수직농장은 ‘건물 전체활용형 수직농장’에 분류가 되어 있다. 또한 소규모 수직농장은 기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일부를 정비하거나 빈집 또는 빈 건물을 활용, 타사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운영형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설면적 1,000㎡를 초과하는 중·대규모 수직농장은 건물 전체를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하거나 신축을 통한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셋째, 일본 수직농장의 사업은 신축을 통한 운영보다 기존건물의 변경을 통한 운영방식이 주를 이룬다. 수직농장을 설치하는데 식물을 재배장치를 비롯해 시설을 갖추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나 기초자본이 소요된다. 이러한 기초자본의 소요를 줄이기 위해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사업체는 기존 건물을 활용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규모가 있는 수직농장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유휴 공장을 활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유휴 공장에서도 반도체와 같은 정밀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은 수직농장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건축적인 요건이나 시설적인 요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어 있기 때문에 공장을 활용한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식물공장은 기존 건축물의 유휴공간이나 빈 집 또는 빈 건물을 일부 혹은 전체를 활용해 공간적인 부분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식을 보인다.
위와 같이 일본의 수직농장은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운영방식·수직농장의 차이점을 보이지만 심층적 분석을 하기에는, 도시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일본 시민농장에 비해 수직농장은 수효가 많지 않으며 일반적인 내용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의 건물 활용형 수직농장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며, 향 후 우리나라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산업으로서 도시농업만이 아닌 도시재생적 측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식물공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심도있게 진행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