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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OUGHTOPIA OUGHTOPIA Vol.22 No.1 Summer 2007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169 - 20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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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민주화의 성숙이라는 궁극적 과제를 위해 과연 기존의 국가-시민사회 이분법적 관점이 여전히 유용한지, 어떠한 한계가 있는지, 그리고 그 한계를 피하려면 오늘날 국가와 시민사회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지 탐구한다. 우선 이론 차원에서 시민사회 개념과 국가-시민사회 관계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 후, 국가와 시민사회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세울 때 국민의식과 부합하고 현실 적실성을 살릴 수 있을지 경험분석을 시도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사회에 대한 한국국민의 인식은 예상만큼 긍정적인 편이 아니다. 민주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헌은 높이 평가받지만, 그에 비해 각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일반적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둘째, 시민사회의 여러 행위주체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다양한 편차를 보이는바, 시민사회를 뭉뚱그려 균질적 존재로 보기 힘들다. 셋째,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일반적 선호도 및 민주화 평가도가 공히 국가기관이나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및 평가도와 정비례 상관관계를 보인다. 국민이 보기에 시민사회와 국가가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넷째, 정치에 적극적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사람일수록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긍정적 인식을 지닌다. 이러한 관찰 결과를 종합할 때, 국가와 시민사회를 단순한 이분법적 대립관점에서 보지 말고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 국민인식과 더 잘 부합하고 민주주의 성숙에 유용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적 의미: 이론적 논의
Ⅲ. 한국 민주화와 시민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관찰
Ⅳ. 국민의 시민사회 인식과 여러 요인 간의 관계: 추론
Ⅴ. 결론: 신화적 수사에서 적극적 참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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