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57호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67 - 92 (26page)
DOI
10.15299/jk.2015.11.57.67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이상의 단편소설 「동해(童骸)」와 다른 몇몇 작품들에 드러난 감각인식과 시간의식을 분석하여 나아가 이상이 어떤 방식으로 생과 죽음을 다루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했다. 소설의 제목인 「 동해(童骸)」가 상반된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듯이, 이 소설은 여성에 대한 동경과 멸시, 생과 죽음 사이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대립하는 개념을 두고 고민 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이중구조는 현실의 양면성을 은유한다. 중요한 것은 이 분열과 반복이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해」에서 다중감각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나’는 임이를 인식하기 위해 시각보다는 다른 감각들을 이용한다. 이 때 소설에 수미상관으로 배치된 나쓰미깡은 이 감각들을 구체화하며 임이와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임이와의 사랑은 ‘나’의 시간 인식에 따라 반복하고 회귀한다. 곧 일어날 것과 방금 일어난 것을 공존하고 다시 겹치며 혹은 그 이전의 시간이었던 것처럼 서술하는 나에게 생과 죽음은 잠재된 시간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시간이다.
이는 모든 것이 죽음을 향해 가는 직선적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죽어가는 이상이 죽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란 생과 죽음 사이를 끊임없이 배회하는 것이었다. 「봉별기」에서 ‘금홍’과의 사랑이 그의 각혈을 멈추게 했던 것처럼 이상은 ‘임이’를 통해 죽음에서 도망치려 했다. 그리고 세계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감각기관과 시간논리에 따라 임이와 관계 맺는 양상은 이를 단순한 연애가 아닌 삶을 지속하는 놀이로 탈바꿈한다. 잠재성이 가득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은 놀이처럼 매번 새로워질 수 있다. 놀이가 된 사랑은, 임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실패(죽음)로 규정하지 않는다.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매번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넘어진 곳에서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되며 실패를 가능으로 생성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대안인식의 모색과 다중감각의 형성
3. 종결의 유보와 잠재적 시간의 도래
4. 패배의 전환과 생성놀이의 수행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905-002158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