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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석우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7권 제4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41 - 17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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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소설을 하나의 서술체로 보고 그것의 서술방식들을 서사 양식으로 이해한 헬무트 본하임(Helmut Bonheim)의 관점을 빌어서 체홉의 아동을 위한 텍스트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들의 서술에 주안점을 두고 서사구조를 살펴보았다. 분석대상으로 삼은 ‘아동을 위한 텍스트’의 영역에 들어 있는 30편의 체홉 작품은 체홉 연구가인 수히흐의 견해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어린이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청소년세대와 그들의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어 있다. 물론 이런 텍스트의 주인공은 어른들과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당황함과 절망감을 느끼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체홉은 별도로 어린이의 테마를 분리하지 않고 자기 등장인물들의 체계 속에 아동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체홉이 아동을 위해 창작한 텍스트들의 서사구조를 고찰하기 위해 먼저 아동들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본론에서는 서사물의 담론구조와 서사전략, 그리고 서사의 결말구조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분석하였다. 담론구조에서는 서술자와 피 서술자 간의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문제와 대화체 및 서술체 구조를 고찰했다. 아동을 위한 텍스트들에서는 대화체 서술 태도로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관념을 아동과 성인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동의 세계를 순수하게 보여주고 어른들이 아동에게 더 세심한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작가의 서사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체홉의 서사 전략에서는 꿈의 공간구조와 의인화 기법을 다루었다. 의인화를 통해 작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우화적 세계의 창조이다. 우화세계를 통해 아동이 지녀야 할 규범을 우회적으로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꿈의 공간은 아동의 소원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꿈의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 소원 성취나 순수한 동심의 표출, 그리고 인간성의 자각 등은 분명 체홉의 아동을 위한 텍스트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힘일 것이다.
또한 공간 담론에서의 결말 구조를 통해 주로 열린 결말을 보여주고 거기에서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순수성을 회복하거나 동심을 어지럽힐 수 있는 기성세대의 그릇된 행동을 넌지시 지적하면서 독자에게 현재의 일상생활을 새롭게 느끼고 삶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도록 해준다. 체홉의 텍스트에는 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보살핌의 필요성, 아동들의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치열한 작가의 주제의식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체홉은 이런 문제들을 제기할 뿐 독자와 사회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열린 공간으로 놔두는 것이 그의 문학이 지닌 일반적인 특징인데, 이것은 아동을 위한 텍스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목차

국문요약
여는 말
I. 아동들의 시-공간 인식
II. 서사물의 담론구조
III. 체홉의 서사전략
IV. 서사의 결말구조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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