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physical fitness)은 인간 생활의 근원적 에너지이며, 모든 운동 능력의 요인이 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 체력을 “주어진 조건하에서 근육운동이 요구하는 작업을 만족스럽게 수행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정의 하고 있다(WHO, 1967). 이 체력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체력(physical fitness), 정신적 체력(mental physical fitness), 정서적 체력(emotion physical fitness), 사회적 체력(social physical fitness) 등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이들 모두를 통합하여 총 체력(total physical fitness)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또, 주위 환경으로부터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스트레스를 극복 방어하는 능력인 “방위체력”과 운동을 유효하게 할 수 있는 “행동체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행동체력에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평형성 등이 포함된다. 현재, 초등학생 대상의 태권도 수련이 체력요소 변화에 미치는 국내 연구는 주로 고학년 위주로 시행되어 왔다. 한편, 초등학생 대상으로 이 태권도 수련이 학년이나 연령에 따라 심리 혹은 사회적 요소들의 발달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에 관해서는 이미 활발한 연구가 진행 되었음을 알 수 있다(김주훈과 김길평, 2000; 이성우, 2001; 강성구와 박주영, 2003; 송형석과 이규형, 2006). 반면에 이들의 태권도 수련 효과가 학년이나 혹은 연령에 따라 체력요소들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관한 연구는 그리 많치 않음이 확인되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 시기가 신체적 성장이 활발한 시점으로, 태권도 수련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자연스런 발육 발달에 의한 것인지 확연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태권도 수련은 “인지적, 정서적 발달” 뿐 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해능력, 표현능력, 이입능력, 조절 능력, 활용 능력 등의 총칭하는 “감성 지능발달”이나 “사회성 발달”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이성우, 2001; 이봉한, 2007) 특히, 성장기인 초등학생 시기에서는 신체 기관의 조화로운 발달 촉진과 더불어 욕구불만, 긴장 및 불안 해소와 같은 심리적인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더 나아가 올바른 스포츠 문화 태도를 함양시키는 등의 사회적인 면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결국, 이 태권도 수련은 신체적, 정신적 자기 개념 정립(강성구, 박주영, 2003)과, 신체, 정신, 자기 효능감 등의 긍정적인 관계 유지(김주훈, 김길평, 2000), 뿐 만 아니라, 이들의 도덕적 및 성격적 자아를 제고시킴(송형석, 이규형, 2006)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최근연구보고에 의하면, 초등학교 시기에 태권도를 수련하는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태권도 수련 빈도가 많을수록, 협동심 등 “사회성 발달 요인”에 좋은 영향을 주며, 기본적 생활 습관 유지와 자아 확립 등의 “인성 항목 요인”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김상운, 2011). 또, 아동후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사회적 자긍심이 저학년 때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데(곽정현, 2011), 반면에 심리 및 정서적인 불안 야기와 신체의 급격한 발달 변화 등이 일어나기에 이에 관한 관심도 소홀히 해서는 않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태권도 수련을 조기 수행을 하면, 그렇치 않은 경우에 비해 심리, 정서적 불안 조절에 유용하며, 내적동기와 긍정적 사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고상현, 장덕선, 곽선행, 2011), 한편, 태권도 조기 수련은 고학년때 시작하는 경우에 비해, 감성지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며, 동시에 기본 생활습관과 공동체 의식 확립에도 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한태준, 김형수, 2010; 이태현, 2010). 이와 같이 태권도 수련이 초등학생들의 학년별 연령별에 따른 심리,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보고됨에도 불구하고, 체력 요소의 연령별 혹은 학년별 변화에 대한 차이 비교는 거의 진행되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어 왔다. 이에 관한 연구결과는 향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력, 심리, 사회적 요인 등에 미치는 효과를 통합적으로 정리 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초등학생 대상의 태권도가 체력요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 정리된 내용은 초등학교 1-4학년 남자에서 순발력(p<.05), 민첩성(p<.001), 유연성(p<.001)이 수련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손연희, 2009),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서는 근력, 유연성, 근지구력, 평형성 등에 유의한 증가를 보였으며, 다만 순발력에는 효과가 없었다(신상근, 허준호, 구광수, 유부호, 백운효, 홍예주, 길태오, 2006). 또, 초등학생 3학년 남자에서 근력, 유연성, 민첩성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가 발견되었으나 평형성, 순발력, 근지구력에서는 유의성이 없는 증가 경향만이 나타났다(임순길, 유충렬, 2007). 한편, 9-10세 대상에서는 평형성에서만 운동 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p<.05)를 가져왔다(김우규, 배은학, 강형숙, 2009). 한편, 초등학교 4-6학년 남학생은 근력, 배근력, 유연성에 영향을 미치나, 순발력, 평형성, 지구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소혜진, 2007). 또 유연성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났으며, 반면 초등학생 4, 5, 6학년별 체력 변화에서,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등이 모든 학년에서 증가가 나타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최종인, 김백윤, 2009). 이에 상이한 결과도 있는데, 근력, 순발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임순길, 배유철, 2003). 참고로, 초등학생을 지나 중학생 시기에도 근력,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 등에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황인식, 정찬모, 2010). 본 연구결과에서도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 수행 후,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각각 p<.001), 지구력(p<.01), 및 평형성(p<.01) 등 대부분의 체력요소에서 통계적인 증가가 발견할 수 있어, 이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재 확인시켜주었다고 사료된다. 결국,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체력 요소 대부분에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태권도 수련은 수련자 모두에서 체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시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정성국, 김영국, 2001), 전체적으로 본 연구 결과 제시와 일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사료된다. 다만, 몇몇 연구에서 제시한 유연성, 평형성, 순발력 등의 상이한 결과는 재차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그동안 국내 초등학생의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이 이루어져 있으나, 그 중 오방균(2002)만이 본 연구의 의도와 일치하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분류하여, 태권도 수련의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두 집단 모두에서 각각 수련 효과를 나타냈으며, 저학년에서는 유연성(체전굴)에서는 더 나타났으며, 고학년에서는 근력(악력, 배근력), 순발력(수직점프), 순발력(제자리 멀리뛰기), 지구력(윗몸일으키기), 평형성(눈감고 외발서기), 민첩성(사이드스텝)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상승된 수치가 나타났다. 저학년과 고학년을 비교를 한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집단 모두에서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각각 p<.001), 지구력(p<.01), 및 평형성(p<.01) 등에서 태권도 수련으로 인해 통계적인 증가됨을 발견하였다. 저학년과 고학년간의 집단비교에서는 저학년에서 고학년에 비해 유연성과 순발력에서 통계적으로 더 큰 변화를 나타냈으며, 반면에 고학년에서는 저학년에 비해 지구력 요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더 큰 증가되는 변화를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저학년 시기에서 태권도 수련으로 인한 체력 요소의 증가 폭 증대는 아마도 성장에 따른 활발한 발육 발달에 더불어 태권도 수련이 추가적인 자극제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의 시작 시기에 관심을 갖고, 학년별 체력 변화를 살펴본 본 연구에서 저학년의 경우 체력요소 발달에 관한 변화의 폭이 고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음을 발견하였는데, 이 결과는 초등학교 저학년때의 태권도 수련이 심리 사회적인 면의 이상적인 발달에 유효하다는 기존의 주장과 더불어 태권도 수련의 조기 시작이 체력 요소의 이상적인 발달에도 이점이 있음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저학년 집단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높아, 이 시기부터 태권도 수련을 권장하는 것이 체력 발달에도 보다 더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한 기존의 견해(천수정, 2011)를 확인해 주고 있지 않는가 사료된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을 학년 혹은 연령으로 분류하여 이들 시기에 태권도 수련의 시작이 체력요소들의 변화에 차이 비교를 처음으로 검증해 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추후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짐으로써, 그 결과 태권도 수련프로그램이 더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형태로 계발되고, 보급되는데 큰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경환, 200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hysical fitness factors change after Taekwondo training program on low grade and high grad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Subjects were 40 male children, they divides two groups, one was a low grade (LG) students (-10 years: 20), the other is high grade (HG) students (11~13 years: 20). They lived in Inchon and Cheonan. They performed Taekwondo training program, with 50 min/day, 5 days/week during 8 weeks. Then, they were measured on flexibility, power, agility, endurance, and balance with Children Physical Fitness Improvement Program was made by Minister of Education at before and after training. It was used SPSS Window Package Program version 18.0 for data analysis. As a result, first we found that these were significant increase on flexibility, power, agility (p<.001 respectively), and endurance, balance (p<.01 respectively) after the 8 weeks Taekwondo training than before performing all of two groups. Also, we have found that low grade group has more changes relatively on physical fitness factors except endurance than high grade group of children. Finally, performing of Taekwondo training program affected to the children on changing of physical fitness factors positively, especially when the low grade, there are more change than the high grade except endurance factor, and we found Taekwondo training more early starting, more much benefits on physical fitness factors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