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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철규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7.5
수록면
43 - 81 (39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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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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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백석의 시가 윤동주의 시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하였다. 윤동주 시의 상호텍스트성을 다룬 기존의 비교문학적 연구는 지엽적인 소재나 시적 분위기의 유사성에 지나치게 주목한 나머지 그들의 영향을 과장하는 한편, 그 수용의 흔적을 확인하는 데 머물렀다는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한계는 윤동주의 시세계에 미친 백석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도 이어지는데, 이 논문에서는 백석의 『사슴』의 필사가 윤동주의 시적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검토하고자 했다.
윤동주는 백석의 『사슴』을 통해 생활에 대한 감각과 역사적 상상력이 통합되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석 시에 나타난 구체적인 생활의 묘사와 생생한 현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윤동주가 나날의 노동으로 소모되는 삶, 생활의 압력에 눌려 왜소해지는 삶의 문제에 천착하고 ‘화해의 세계’에서 ‘갈등의 세계’로 나아가는 데 백석의 『사슴』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동주는 백석의 『사슴』을 필사하고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생활의 발견과 구체성의 감각에 주목하였지만 그것이 그의 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는 오히려 소시민적 지식인으로서의 한계에 대한 통렬한 체감과 공동체의 운명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다는 자괴감과 자책감을 시화하는데 더 노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윤동주는 1938-1941년 현실과의 거리를 좁히지도 못하고 역사적 실천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유약한 자아에 대한 반성과 철저한 응시를 보여주었다.
윤동주에 대한 백석의 영향은 1938-1941년의 기간에는 잠재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가 『별 헤는 밤』에서 백석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백석은 『힌 바람벽이 있어』에서 식민 체제의 가장자리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한다. 백석은 식민지배 체제에 핍박받는 민중들에 대한 연대감을 확인함으로써 긍정적 자기 고양에 이른다. 반면에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공동체의 보편적인 고통과 시적 주체의 자기완성 사이의 거리를 인식함으로써 암울한 실존의 상황에 더 깊이 침전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윤동주는 상호 인정과 상호 이해의 세계가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서는 불가능함을 냉철하게 인식하는 현실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백석과 윤동주의 접점 : 생활의 발견과 구체성의 감각
Ⅲ.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 소시민적 지식인의 삶 사이의 괴리 : 침묵기의 윤동주
Ⅳ. 함흑기의 두 시적 주체의 갈림길 : 공동체적 주체의 역사 지향성과 개별적 주체의 내면 지향성
Ⅴ.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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