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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녀 (한국해양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2집
발행연도
2019.4
수록면
295 - 320 (26page)
DOI
10.20864/skl.2019.04.6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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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춘수와 김수영 시에 출현하는 ‘아내’의 양상을 중심으로 그 배면에 내재한 타자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고 나아가 두 시인이 ‘아내’를 통해 어떻게 사랑의 의미를 찾는지 고찰했다.
김춘수는 시작 후기에 ‘아내’를 집중적으로 호명했다. ‘아내’의 죽음은 김춘수에게 후기 시세계를 장악한 가장 크고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아내’의 죽음은 김춘수를 말할 수 없는 고독과 슬픔, 그리움의 세계에 침잠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에게 완전히 낯선 현실을 선사해주었다. 김춘수는 시에서 ‘아내’를 ‘여보’, ‘너’, ‘이 사람’, ‘천사’로 불렀다. 특히 죽은 ‘아내’를 ‘천사’로 명명했는데, 시 속의 ‘아내’는 부재의 방식으로 김춘수의 현실 세계에 개입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아내’는 초월적이고 숭고한 존재로 형상화되었다. 그렇지만 김춘수는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 저쪽의 세계에 있다는 현실을 자각하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키웠다. 김춘수는 ‘아내’의 체온을 갈망하고 아내와 다시 사랑을 하고 싶다고 외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이 자신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영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수영의 시에서 ‘아내’는 시작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김춘수가 아내를 성스런 존재로 형상화한 것에 비해, 김수영이 그린 ‘아내’는 지극히 세속적인 존재였다. 김수영이 ‘아내’를 ‘여편네’라고 자주 불렀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주지하듯 ‘여편네’는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여편네’는 대부분 생활이나 경제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시적 상황 속에서 호명되었다. 즉 김수영은 아내의 속물적인 면이 강하게 드러날때, ‘여편네’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이다. 이런 선택은 ‘아내’의 속물근성을 비하하기 위함과 아내보다 생활적인 면에 무능력한 자기 자신의 수치심을 반어적으로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생활능력의 정도가 부부관계를 동동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김수영은 아내보다 더 속물적인 방식으로 ‘아내’와의 육체적인 관계를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김수영에게 오히려 더 큰 수치와 좌절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속물성에 대한 반성과 자의식이 강하게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수영은 도리어 속물적인 세계, 속물적인 타자들, 즉 아내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질서와 욕망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그 안으로 달려가 ‘사랑’과 ‘환희’를 발견했다. 이는 김수영이 근본적으로 자신과는 다른 타자, 다른 세계를 이해하면서 ‘자유’를 얻고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성스러운 ‘아내’와 ‘사랑’의 영원성 : 김춘수의 시
Ⅲ. 세속적 ‘아내’와 ‘사랑’의 육체성 : 김수영의 시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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