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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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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프랑스학회 프랑스학연구 프랑스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39 - 45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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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을 비롯하여 (비교)문학에서 사회학까지 신화라는 개념이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넓게 쓰이면 쓰일수록 그 의미가 흐릿해지는 것 같다. 본 논문은 신화의 정의를 살펴보면서 신화의 본뜻을 되찾아 비교문학 분야에서 신화를 어떤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을 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신화는 먼저 이야기이며, 신[神] 혹은 영웅들의 일화들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레비스트라우쓰Claude Lévi-Strauss같은 인류학자들이나 엘리아드Mircea Eliade 같은 신화론자들은 신화가 또한 기원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신화의 구성특징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째, 신화는 구두로 전해지는 이야기이고, 둘째, 신화 그 자체로 성[聖]스러운 면이 깃들어 있으므로 정해진 인간 저자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군의 이야기는 한반도의 기원을 이야기해주며 그 이야기의 원 저자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그 이야기를 충분히 신화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리 언급된 신화의 두 구성특징 외에도, 신화라는 것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 그 요소는 신화[mythe]의 어원에서 찾을 수 있다. 신화[mythe]는 희랍어 뮈토스[μύθος]에서 나오는 말인데, 희랍어에서의 μύθος라는 그 말은, 꼭 오늘날에 널리 알려진 mythe[신화]라는 뜻보다도, 말을 정의하는데 쓰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와 더 가깝게 정의된다고 볼 수 있다. 플라톤부터 고전 철학에서 μύθος는 말의 일 면으로 정이되고 있으며, 이와 상반된 말의 다른 면은 바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로고스[λόγος]이다. 따라서 μύθος는 이야기보다 말의 형태며, 합리적인 언어능력을 가리키는 λόγος의 반대로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 될 때 사용되는 언어의 기능이다. 철학에 속하는 개념이니만큼 철학적인 내용, 즉 진리의 말로 이해된 μύθος가 우리가 말하는 신화에 철학적인 면을 다루게 한다. 비합리적으로 말한 진리를 알려면, 해석이 필요할 것이고, 신화는 역시 해석을 부르는 말/이야기이다. 신화는 또한 이야기의 내용과, 그 이야기의 구성을 같이 가지기 때문에, 놀스롭 프라이Northrop Frye가 말하는 ‘서술 구조’(narrative structure)로 되어있다. 이에 따라, 서술 구조로 본 신화는 해석할 이야기이면서도 해석을 위한 구성의 도구이다. 마지막으로, 신화라는 개념이 해석을 위한 도구라고 하면, 무엇을 해석해주는 도구냐는 문제가 남는다. 이렇게 푼 신화의 뜻이 워낙에 희랍의 고대문화와 깊숙한 관계가 있다 보니, 우리가 종종 보편적으로 적용해 쓰는 신화이기보다는(우리가 종종 신화를 보편적으로 방대히 적용하여 끼어 맞추는 일을 하며 여러 가지 정확한 디테일을 놓치는 실수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좀 더 세심한 비교를 위해 쓰이는 것이 훨씬 적합한 도구로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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