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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상인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6집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31 - 258 (28page)
DOI
10.17056/donam.2019.3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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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채만식의 수필에 나타난 근대 공간 속의 질병들을 살펴보는 데 의의가 있다. 그는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는 가족의 질병은 물론, 근대 공간 중 특히 정신병원과 기차 안에서 목격한 사람들의 질병을 수필에 그려냈다. 자신과 유사한 질병을 앓고 있거나 그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주목을 한 이유는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고통을 받는 이들에 대한 동병상련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병을 살피는 작업은 채만식이 근대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바라보았는가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가족의 질병을 언급하기 위해 조카들이 앓았던 늑막염, 각혈, 이질, 백일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병들은 호흡기와 관련한 질병이거니와,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 중 성인의 경우에도 성종, 독감, 자궁혈종, 이상임신 등의 질병을 앓았던 기록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의 질병을 치료할 백신이 당시에 보급되지 않아 생사의 기로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의 질병은 전염성이 높아서 국가적 차원으로 볼 때에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한 근대 공간 속 질병에 대한 언급은 정신병동과 기차 안에서 목격한 환자들을 그린수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채만식은 당대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인식을 하였고, 더불어 아편으로 인해 많은 근대인들이 피폐해지는 양상에 주목했다. 특히 기자 신분으로 정신병동에 들어가 그 안에서 감시를 당하며 분리되어야 했던 비정상인들의 질병(조현병, 거식증, 우울증 등)에 관심을 지녔고, 기차 안에서는 여공들을 통해 목격되는 폐결핵과 각기병을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요컨대 1930년대의 근대 공간이 도시화되면서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으며 그 안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바이러스 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특히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산업환경 및 노동환경 탓에 질병의 전염성은 극에 달했다. 이를 치료하는 백신 또한 값이 비싸거나 대중화되지 못해서 일반인들은 질병을 치료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지방으로 내려가 요양을 하면서 죽음의 시간을 수용해야만 하는 정도에서 그쳤던 것이다. 국가도 질병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고는 있었으나 이를 정책적으로 시행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탓에 그 전염성을 키웠다고 볼 수 있겠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가족의 질병과 죽음
3. 근대 공간 속에서의 질병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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