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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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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1 - 7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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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특징짓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전적이고 순전한 이동(모빌리티)-새로운 정주지를 찾아 떠나는 이주와는 다른-이다. 이는 망국과 식민화의 불가피한 부산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경계선 넘기의 일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일제강점기의 이동 특히 지리적 경계들을 넘나들며 새로운 문화적 지적 정치적 접점들을 만들어 간 이동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생성된 가시적 비가시적 네트워크의 문제를 상해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주요한의 이동과 글쓰기(언론활동)의 궤적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주요한은 『독립신문』에 1920년 「婦人解放問題에 關하야」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글은 1919년 5․4운동기 등장한 소위 중국 내 여성해방 담론, 특히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귀국 이후 주관한 잡지 『동광』에 아우구스트 베벨의 「직업으로서의 결혼」이 수록된 것 역시 중국과 관련한 지적인 접점을 보여준다. 이 글은 중국에서 베벨의 『부인론」을 처음으로 번역한 샤옌의 번역본을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샤옌은 좌익작가연맹과 『구망일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로 한국 독립운동 또는 문인들과 연결고리를 갖는다. 주요한의 글쓰기 스펙트럼 또는 사상적 잡식성은 상해시절 『독립신문』 발간의 체험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 글에서 주목한 바 부인해방 문제에 대한 계급주의적 접근이나 아나키즘에 대한 포용, 그리고 『동광」에서 보이는 국제적인 감각은 무엇보다 1920년 전후 그가 속했던 중국의 문화적 문예적 공기를 떠나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해’를 주요 거점 또는 기점으로 하여 펼쳐진 주요한의 이동과 글쓰기의 실천들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이 실현하지 못했던 트랜스내셔널한 정신사적 네트워크를 상상하는 데에 있어서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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