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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선태 (동국대학교(서울))
저널정보
신라사학회 신라사학보 신라사학보 제50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339 - 36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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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촌락문서」와 사하리가반에 부속되어 발견되었던 「사하리가반부속문서」는 실물로 전하는 신라 當代의 종이문서라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가 있다. 촌락문서와 가반문서는 문서의 내용 판독과 해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문서의 裝幀 방식이나 재활용 과정 전체에 대한 관련 정보들도 수집 정리되어야 한다. 관문서의 작성 과정에는 최초 종이의 생산에서, 종이의 연접, 괘선 긋기 등 문서의 裝幀 등 물질적 준비가 먼저 이루어진다. 또 문서가 작성된 후 일정한 보존기간이 지나 그 용도가 폐기되면, 문서 裏面의 백지(空紙)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문서 작성이나 기타 여러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이 있었다.
촌락문서와 가반문서로 볼 때, 신라의 관문서 작성에 사용된 종이는 두꺼운 楮紙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촌락문서 제작에 사용된 기본 종이는 그 크기가 29.5×52㎝로 추정되어, 대체로 당시 종이는 唐尺을 기준으로 1척×2척의 크기로 생산되어 용도에 맞게 다시 재단하여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종이 생산은 통일기에는 이미 일반화되어 지방 군현에서도 종이제작기술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신라의 관문서는 이러한 기본 크기의 종이를 여러 장 연접하여 두루마리 형식의 卷子本으로 裝幀하였다. 연접방식은 오른편 종이가 왼편 종이의 위로 오도록 붙이는 ‘純繼’와 그 반대의 ‘逆繼’ 방식이 모두 나타나는데, 일정 기간 보존했던 보관용 문서인 촌락문서는 순계로 연접되었고 먹줄이나 자를 사용해 괘선을 정연하게 그어 내용을 정리하였다. 반면에 메모용 문서로 추정되는 가반문서 파편 부분은 역계의 방식으로 연접되었고 괘선도 손으로 대충 그어 사용하였다.
신라에서는 메모가 다 되었거나, 보존기간이 끝난 관문서들은 문서를 작성했던 관청내부나 다른 관청 또는 사찰 등에 불하되었다. 이 불하된 관문서들은 불특정의 크기로 다시 잘라 해체한 뒤에, 최초 문서의 이면 백지를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였다. 촌락문서는 사찰에 불하되어 『華嚴經論』의 經帙 제작에 재활용되었고, 가반문서는 관청에 불하되어 다시 또 다른 메모용의 문서로 재사용되었다. 한편 앞뒷면의 종이가 모두 서사된 뒤에도, 관문서는 버려지지 않고 다른 용도로 재활용되었다. 가반문서나 쇼소인 소장의 유기 숟가락 포장 상태 등으로 볼 때, 신라에서는 관문서를 손으로 찢어서 對일본 교역물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하는 충전용 종이나 포장지로 재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신라의 종이문서는 현재 촌락문서와 가반문서, 이 두 가지 사례밖에 없지만, 一當百처럼 일본의 正倉院文書에 못지않게 신라의 종이 제작, 문서의 생산과 폐기, 문서의 재활용 과정 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소상히 알려준다. 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 앞으로 쇼소인 소장의 신라 숟가락 셋트를 포장했던 신라 종이문서들이 공개될 때, 그 문서적 특징을 간취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文書의 現狀과 發見經緯
Ⅲ. 文書의 原形과 再活用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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